[뉴시안=이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6명의 군 장성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날 자신이 임명한 김 육군총장을 비롯해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박종진 육군 제1군사령관, 김운용 제3군사령관, 박한기 제2작전사령관 등 6명의 군 수뇌부를 격려했다.

또 이들에게 장군 진급자들을 위한 삼정검(三精劍)에 수치(綬幟·끈으로 된 깃발)를 달아 직접 수여했다. 삼정검은 육·해·공 3군과 호국·통일·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전날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지명된 정경두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절차가 남아 있어 청문회 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대장 7명에 대한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23년만에 공군 출신 합참의장을 지명함으로써 국방개혁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로써 군은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2명이 비(非)육군 출신으로 육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3군 균형발전' 개혁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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