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뉴시안=이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중 취임 100일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중이며 탈 권위 행보를 이어가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노무현 정부 이후 14년만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사전 각본 없이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춘추관은 기자단과 사전에 질문 내용과 순서를 공유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5년 기자회견 당시 회견 질문지와 순서 등이 담긴 시나리오가 사전에 공개돼 비판을 받았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300여명 규모의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 형태로 진행된다. 회견 장소를 춘추관이 아닌 영빈관으로 정한 것도 수용 가능 인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될 회견은 지상파를 통해 생중계 된다.

대통령이 취임 100일 시점에 기자회견을 여는 것도 오랜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생략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후 16일이 지난 6월19일에 광우병 사태에 대한 대국민담화 형식의 특별기자회견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이틀 전인 2003년 6월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방송을 통한 국민과의 대화 방식(1998년 5월10일)으로 진행한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견에서 엄중한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조세·부동산 정책 등 경제 현안에 대한 메시지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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