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이준환 기자]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의 18일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적격 보고서 채택’가 됐다.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는 이날 “탈원전정책과 핵추진잠수함은 근본적으로 다른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시의 소신을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레드라인’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은 북한이 치킨게임처럼 막다른 골목으로 가는 그런 부분을 숙지하기 위해 말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핵잠수함 도입문제와 정부의 탈원전정책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자는 "경제적 측면이나 안정성 기타 여러가지 고려돼야할 상황이 있다"며 "그런 부분들이 원전정책과 핵잠수함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둘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되고 향후에 그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에 추진해야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핵잠수함'이란 용어를 지적했다.

이정현 의원은 "핵잠수함이란 용어가 맞냐, 원자력추진잠수함이 맞지 않냐"고 묻자, 정 후보자는 "원자력추진잠수함이 맞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왜 대통령 부터 시작해서 핵잠수함이란 용어를 써서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냐"며 "바로 잡을 용의가 있냐"고 물었다. 정 후보자는 "용어를 통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도 "핵잠수함과 원자력잠수함이 많이 혼돈되고 있다"며 "핵 잠수함은 사실은 추진체가 원자력이라는 것인데 핵무기를 싣고 다니는 잠수함으로 오인되고 있다. 우리 군이 바로 잡아할 문제"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의 ‘레드라인’ 언급과 관련한 질문에서 “대통령은 북한이 치킨게임처럼 막다른 골목으로 가는 그런 부분을 숙지하기 위해 말한 것으로 안다”며

정 후보자는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의 같은 질문에 대해 "대통령께서 말한 부분은 지금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는 그런 위기상황을 최대한 억제시 킬수 있도록 하는 범위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런 것과 무관하게 항상 모든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그런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