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직원들 평균 보수와 은행장이 최고 보수를 받은 은행으로 꼽힌 씨티은행. 사진 뉴시스

[뉴시안=이석구 기자] 금융권에 감원바람이 거센 가운데 올 상반기 직원 최고 보수 은행으로는 씨티은행이 차지했고, 신한은행이 뒤를 이었다. 또 카드업계는 신한은행이 보험은 코리안리가 각각 연봉킹 자리를 차지했다.

20일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등 주요 은행 7곳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씨티은행원들은 올해 상반기 6개월간 평균 4천900만원으로 은행권 최고 보수를 받았다.

또 같은 은행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도 상반기에 총 10억8천1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신한은행이 평균 4천800만원(남성 5천900만원, 여성 3천400만원)으로 2위였고 우리은행은 4천500만원(남성 5천600만원, 여성 3천600만원)을 받고 있다.

반면 기업은행은 3천300만원으로 은행권에서 보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신한금융지주 직원이 가장 많은 평균 6천만원을 받았고 KB금융지주가 5천800만원으로 2위였다.

카드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5천500만원(남성 6천400만원, 여성 4천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카드가 4천700만원(남성 5천800만원, 여성 3천600만원)으로 2위였다.

우리카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평균 4천500만원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또 보험업권에서는 코리안리재보험의 평균 급여가 상반기 5천1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코리안리 다음으로는 ING생명이 4천800만원으로 2위였고 메리츠화재가 4천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올 상반기에도 금융권 감원바람에 은행권에서만 인력 구조조정으로 1년 사이 4천명이 넘는 인원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등 주요 은행 7곳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 직원은 올 6월 말 현재 8만2천5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천76명이 감소했다.

인원 감소 규모는 비정규직이 3천218명, 정규직이 858명으로 비정규직이 더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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