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이석구 기자] 올해 상반기 분쟁조정 중에 보험사가 소송을 제기한 비율이 가장 높은 손해보험사는 MG손해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소비자와 분쟁조정 중 보험사가 먼저 소송을 제기하는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33건에서 올해 상반기 105건으로 28건 감소했다.

그러나 MG손해는 같은 기간 7건에서 20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송제기 비율도 9.6%로 가장 높았다. 분쟁조정 사례 10건 중 1건은 소송을 제기한 셈이다.

한화손해와 롯데손해도 소송제기 비율이 5.8%, 롯데손해 3%로 업계 평균(1.1%)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한화손해는 소송제기 건수가 17건에서 36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더케이손해, AIG손해, ACE손해, 농협손해는 한 건도 없었고 동부화재, KB손해도 0.1%로 낮았다.

금소연 이기욱 사무처장은 “정당한 절차 없이 갑자기 소송을 제기해 소비자를 압박하는 보험사나 소송 건수가 급증하는 보험사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의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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