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조현선 기자]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가장 헷갈리는 맞춤법으로 '띄어쓰기'를 꼽았다. 2위에는 '되'와 '돼'가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대학생과 직장인 등 성인 남녀 853명에게 '맞춤법'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평소 맞춤법이 헷갈린 적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대학생 95.3%, 직장인 94.9%가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복수응답)은 '띄어쓰기'로 대학생 49.5%, 직장인 46.8%가 헷갈린다고 답했다. 2위는 '되와 돼'(43.3%)가 차지했다.

이어 ▲이vs히(24.2%) ▲왠지vs웬지(20.1%) ▲던지vs든지(18.7%) ▲않vs안(15.5%) ▲존댓말(14.8%) ▲ㅔvsㅐ(11.0%) ▲맞히다vs맞추다(9.7%) ▲낫다vs낳다vs낮다(9.6%) 등의 순이었다.

맞춤법이 헷갈릴 때 대부분의 성인 남녀는 검색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춤법이 헷갈릴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물은 결과 85.8%가 '포털 사이트 어학사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검색을 통해 찾는다'고 응답했다. '국어사전을 펼쳐 찾는다'는 응답은 5.7%에 그쳤다.

국어실력이 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엔 대학생의 90.8%, 직장인의 82.2%가 '중요한 경쟁력'(86.0%)이라고 생각했다. 국어실력이 경쟁력이라고 실감하는 순간(복수응답)은 보고서 등 문서를 작성할 때가 69.1%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입사지원·업무상 메일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54.9%) ▲적당한 어휘·말이 생각나지 않아 곤란을 겪을 때(46.0%) ▲회의 등에서 나의 의견을 관철시키거나 설득해야 할 때(38.3%)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을 때(31.3%) ▲번뜩이는 아이디어·기획력이 필요한 순간(15.0%)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응답자의 81.7%는 '평소 국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따로 노력하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74.1%) 보다는 직장인(87.9%)들이 국어실력 향상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국어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는 '사전 검색·국어사전을 찾아보는 등 어휘에 관심을 둔다'가 48.9%로 가장 많았다.

한편 성인 남녀 78.9%는 '맞춤법을 자주 틀리는 이성을 보면 호감도가 떨어진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남성(72.9%) 보다 여성(82.9%)에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