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이석구 기자] 국내 카드사 중 우리카드가 카드정보 도용이나 명의도용 등 카드 부정결제에 대한 피해보상에서 가장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한카드는 도난분실이 가장 많은 카드사로 오명을 썼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최근 3년간 카드 부정결제 피해보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카드 도난분실이 가장 많은 카드사는 신한카드였다.

카드 도난분실이 많은 카드사는 2015년 신한 7439건 국민 3732건 하나 3032건 순이었고 2016년 신한 4832건 국민 3025건 하나 2938건 차례였다. 2017년 상반기에도 신한 1981건 국민 1961건 하나 1448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보상 소요일수는 카드사별로 천차만별이었다. 2017년 상반기 기준으로 신한카드는 평균 2.4일이 소요됐지만 우리카드는 평균 28.9일이 소요돼 10배 이상의 기간이 더 걸렸다.

국민카드는 최근 3년을 기준으로 2015년 32.4일 2016년 23.7일 2017년 상반기 13.7일로 개선 폭이 가장 컸고 하나카드의 경우 2015년 20일 2016년 23일 2017년 상반기 26일로 점차 보상 소요일수가 늘어났다.

박찬대 의원은 “부정결제 피해보상은 당연히 신속하게 이뤄져야 함에도 일부 카드사들이 늑장처리하고 있다”며 “피해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처리 소요일수를 줄이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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