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성군청 제공

[뉴시안=신민주 기자] 전남 장성에서 애기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가을축제가 열린다.

장성군은 '옐로우시티와 함께하는 오색단풍 여행'을 주제로 한 '제21회 백양단풍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백암산과 백양사 일원에서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축제장을 찾으면 백암산 애기단풍과 도심에서 보기 힘든 야생화, 다람쥐 등 동식물을 감상하며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장성군은 올해 축제에서는 소모적인 주무대와 개막식을 없애고 소무대 위주의 알찬 공연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 접근성 편의 향상을 위해 매표소 인근 주차장과 가까운 곳에 무대를 마련하고, 지역 농가를 위한 농·특산물 판매 부스도 늘릴 계획이다.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된다. 국립공원 숲속체험 교실, 농·특산물 원산지 홍보, 편백공예 체험, 모바일 AR 스탬프투어, 희망팔찌 만들기, 다트게임, 단풍 손수건 만들기, 전통주 무료시음, 단풍 캐리커쳐, 나만의 손거울 만들기, 무료 사진 인화가 가능한 백양단풍 사진관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단풍거리 시화전, 장성관광 사진전, 캘라그라피 전시회도 열린다.

축제 주무대인 백암산은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산이다. 이곳 단풍은 잎이 앙증맞을 정도로 작고 색은 유난히 붉다. 아기 조막손처럼 작다 해서 '애기단풍'으로 불린다.

애기단풍이 온 산을 붉게 물들인 모습은 한 폭 그림이다. 실제로 사진작가들의 필수 촬영장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백암산은 단풍만 유명한 게 아니다. 희귀식물을 비롯해 남·북방계 식물 760여종이 자생하는 '한반도의 식물원'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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