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박신애 기자] 일본 엔화 환율은 23일 중의원 선거에서 공동 여당 자민당과 공민당이 3분의 개헌선 이상 의석을 얻는 대승을 거둠에 따라 대규모 금융완화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면서 1달러=113엔대 후반으로 속락해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13.93~113.95엔으로 지난 20일 오후 5시 대비 0.61엔 하락했다.

이후 엔화 환율은 1달러=114.00엔을 기록하면서 7월11일 이래 3개월 만에 저가권을 찍기도 했다.

엔을 팔고 달러는 사는 거래가 확산하는 속에서 주말 뉴욕 증시 강세도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오전 9시5분 시점에는 엔화 환율이 0.63엔, 0.55% 하락한 1달러=113.95~113.96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주말에 비해 1.30엔 떨어진 1달러=113.90~113.90엔으로 출발했다.

구미 증시 상승을 배경으로 저리스크 통화인 엔 매도가 우세를 나타냈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9일 대비 0.95엔 밀려난 1달러=113.45~113.55엔으로 폐장했다.

일시 1달러=113.57엔으로 7월14일 이래 거의 3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주저앉았다.

미국 세제 개혁안 심의가 진행함에 따라 달러가 엔을 비롯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 속락했다. 오전 9시2분 시점에 1유로=133.98~134.02엔으로 주말보다 0.20엔 떨어졌다.

유로의 달러에 대한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전 9시2분 시점에 1유로=1.1758~1.1761달러로 주말에 비해 0.0047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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