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송범선 기자] 2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시장은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이 강세였다.

이날 시장에서 가장 의미있는 일로는 코스피가 역사적 신고가인 25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이었다. 한국증시는 지정학적 요소 등으로 인해, 박스피(BOX+KOSPI)라 불리울 정도로 답답한 박스권에 갖혀 있었다. 하지만 그 틀을 드디어 벗어났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여기에는 대규모 사자에 나선 외국인의 도움이 있었다. 외인들의 눈에는 여전히 한국시장이 저평가된 매력적인 시장으로 비추어진다. 실제로 선진국 증시에 비해 국내 코스피 시장 지수는 70% 이상 낮은 가격대로 형성 됐다. 이점이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은 핵심사항으로 손꼽힌다는 분석이다.

23일 국내시장의 주요 관심 테마로는 신재생에너지가 꼽힌다. 풍력발전과 태양열주가 오름세로 나타났다. 이같은 배경에는 10월 20일 신고리 5호기, 6호기 건설 재개에 있다. 신고리 5호기와 6호기의 건설이 재개된다고 발표 된 직후,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크게 하락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 기조는 그대로 유지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 종목으로는 신라젠이 있다. 신라젠은 6거래일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강세를 보였다. 신라젠의 바이러스 항암제 ‘펙사백’ 대장암 치료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밖에 자동차 공조시스템 부품 공급 업체, 세원도 투자자들의 검색어 인기순위 상단에 자리매김했다. 이날 세원은 코스닥 이전 상장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 종목은 지난 20일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한 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보이며 강한 흐름을 보였다.

현재 통신관련 이슈로는, 정부에서 보편적 요금제를 도입 할 경우 통신주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에서 반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통신주 쪽으로의 접근은 관망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대형주에서 순환매가 나오면서 중소형주 쪽으로 수급이 들어오는 흐름이 보였다. 아직 확실한 시그널은 확인되지 않는 만큼 예상해서 접근하기보다 확인 이후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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