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하나금융투자

[뉴시안=송범선 기자] 25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소폭 상승했다. 이번 주 들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이 690선을 코 앞에 두고 689에 마감하는 강한 모습을 나타냈으나 대형주 약세장이 나타났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유통 업종이 강세를, 제약, 운수장비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는 음식.담배, 화학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25일 증권시장의 가장 큰 특이사항은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오던 주도 업종들이 대거 하락했다는 점이다.

10월 중반까지는 대형 반도체 IT, 제약 업종이 시장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주 흐름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시가총액 상위, 대형 IT 반도체업종이 하락 또는 보합을 나타냈다.

24일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제약업종도 오늘은 한풀 꺾이는 양상이다. 셀트리온,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크게 하락하면서 코스닥 지수를 이끄는 대형주의 힘을 느끼기 힘들다는 평가다.

이날 코스피 시장 대형주 지수는 0.07% 상승하는데 그쳤다. 코스닥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코스닥 지수의 상승에도 코스닥 대형주 지수는 0.17% 하락했으나, 코스닥 Small지수는 0.4% 상승했다. 코스닥 Small 지수에서 상승종목 409개, 하락종목 275개로 상승종목 수가 크게 앞질러 전형적인 소형주 강세장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들어 코스피가 사상 최대치 강세로 향하고 코스닥도 2017년 들어 가장 높은 수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에 주가 지수가 신고가 갱신을 하는 시점에 확인되는 것이 있다. 주도주에 비해 부진했던 업종이 예상치 못한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순환매 패턴이다. 순환매 장세 속 가치주와 성장주, 대형주와 중소형주는 서로 뒤바뀌곤 했다.

코스닥 시장에 정책적으로 불리한 점은 없어 보인다. 정부에서 벤처, 중소기업 등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중소 가치형 기업들 자체에 특별히 문제가 있어 지수가 오르지 못하는 것이 아니므로 차후에 보다 긍정적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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