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실적발표에 따라 운수장비 업종이 가장 큰 상승을 보이고 있다. 사진=하나금융투자

[뉴시안=송범선 기자] 코스닥에서 수급이 받쳐주지 못하며 1% 넘는 큰 폭의 하락세가 나왔다. 26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세 보여주면서 보합권이었지만 코스닥은 외국인 기관 모두 매도세가 나오면서 약세였다.

이날 사드 보복에 대한 완화 기대감으로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받았던 종목들의 반등이 나타났다. 화장품, 백화점, 면세점, 엔터 관련주들이다.

26일 코스피에서 가장 크게 오른 업종은 운수장비 업종이다. 현대차가 호실적을 발표 하며 +7% 넘는 상승으로 운수장비 업종을 이끌었다. 현대차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6%, 12.7% 증가했다.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코나와 제네시스 g70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해 신차 판매 비중을 확대를 노린다. 또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에서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시장 점유율 증가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

코스닥에서 가장 크게 오른 업종은 오락.문화 업종이다. 26일 신규 상장한 영화테크가 +30% 상한가를 가며 오락.문화 업종을 이끌었다. 이는 공모가(1만5000원) 대비 10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영화테크는 자동차 핵심부품인 정션박스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 614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당기순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코스닥 양대시장에서 거래량 1위는 서울식품이었다. 서울식품은 액면분할 상장 이틀째인 26일 코스피 시장에서 +22% 강세로 마감했다. 서울식품은 유통 주식 수 확대를 위해 주식 액면가를 2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했다. 이 종목은 액면분할 결정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매매가 정지됐다가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서울식품은 보통주보다 더 강세를 보였다. 동시간 서울식품우는 전장대비 29.23% 상승한 8080원에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 3위로 코오롱머티리얼이 꼽혔다.

코오롱머티리얼은 수소차(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핵심부품인 연료전지 분리막 원천기술로 강세다. 앞서 현대차가 울산광역시에 수소전기버스를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인 노선버스로 도입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이 소식이 코오롱머티리얼의 주가에 영향을 주었다.

이날 같은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인기 검색어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LSKB의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에 대한 8개 임상 결과가 일본 요코야마에서 열린 2017 세계 폐암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고 밝혔다. 아파티닙은 비소세포폐암(NSCLC), 소세포폐암 (SCLC)에 대해 단독요법은 물론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요법 모두에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지수가 모두 좋지 않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통상임금 및 노조로 힘겨워하던 자동차업계의 본격적 주가 반등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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