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이석구 기자] 금융위원회가 7개 금융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5년간 채용 과정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해당 기관은 벌써부터 숨죽이며 금융위의 조사에 바싹 긴장하는 분위기다.

30일 복수의 금융위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23일부터 금융공공기관 7곳의 채용 과정에 대한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해당 기관은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예탁결제원 등 7곳이다.

12월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서민금융진흥원 등 유관기관들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오는 1일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공공기관 등 채용문화 개선 회의를 개최한다.

앞서 정부는 24일 최근 5년간 공공기관 1100여 곳의 채용 과정을 전수 조사해 채용 비리에 연루된 직원은 해임하는 등 퇴출시키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역시 특혜채용 의혹으로 파장이 인 우리은행을 비롯해 금융권 전반의 채용 시스템과 비리 여부 일제 점검에 나섰다. 일단 우리은행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며 다른 시중은행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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