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촌의 한 카페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후보 첫 경선 토론회에 앞서 정문헌(왼쪽부터), 정운천, 유승민, 박인숙, 박유근, 하태경 후보가 보수대통합을 위한 통합전당대회를 열자는 6인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뉴시안=이준환 기자] 대거 탈당 사태를 빚으며 당세가 위축된 바른정당이 13일(오늘)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소속 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인한 내홍을 수습하고 새 지도부가 개혁보수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을지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당장 누가 당의 위기를 구원할 새 소방수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바른정당은 당 대표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인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를 열어 당 지도부를 확정한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뽑는다. 이번 전당대회는 바른정당 창당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5명이 선출된다. 당 대표 후보에는 원내에서 유승민·박인숙·정운천·하태경 원외에선 정문헌 전 의원, 박유근 현 바른정당 재정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또 이날 새 원내대표도 합의 추대한다. 현재까지 물망에 오르는 후보는 3선의 이학재 의원이다.

앞서 바른정당은 지난 10~11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총 30%가 반영된다.

또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지난 9~11일 문자투표도 진행했다. 투표방식은 1인 1표 2인 연기명이며 책임당원 선거인단 50%, 일반당원 선거인단 20%가 최종 결과에 반영된다.

바른정당은 문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전당대회에서 발표한다.

이에 따라 최다득표자가 당 대표로 선출되며 2~4위까지 3명의 득표자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다만 4위 득표자 이내에 여성 당선자가 없을 경우에는 4위 득표자 대신 여성 후보자가 최고위원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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