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시안=변호영 기자] 위기의 바른정당호를 이끌 새 당 대표에 유승민 의원이 13일 선출됐다. 유 의원은 자신의 5월 대선 패배와 당의 최근 집단탈당 등 내홍을 수습할 적격자로 나서며 새로운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

유승민 의원은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당대회에서 1만6450표(56.6%)를 얻어 당대표를 맡게 됐다. 정치권 안팎으로 유 의원의 대항마로서 경쟁자가 부재하다는 인식이 우세한 가운데 이변 없이 당 대표에 오른 것이다.

뒤를 이어 하태경 의원이 24.5%(7132표)를 얻었고, 정운천 의원이 10.3%(3003표), 박인숙 의원 4.7%(1366표), 정문헌 의원 2.7%(797표), 박유근 의원 1.2%(336표) 의 성적을 냈다. 이같은 결과는 책임당원 투표 결과 50%, 일반당원 20%, 여론조사 결과 30%를 반영한 결과다.

이에 따라 하태경 의원과 정운천 의원이 여성 몫으로 당선이 확정된 박인숙 의원과 함께 최고위원을 맡게 됐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당대표 출마선언에서 “개혁보수를 지키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첫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명을 바꾼 것 말고는 바뀐 게 아무것도 없는 자유한국당과 무슨 대의명분으로 합칠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탈당파와 한국당을 비판하며 공격의 날을 세웠다.

한편 바른정당은 지난 9월7일 이혜훈 전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뒤 67일 만에 3기 지도부 체제에 돌입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