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서 선보인 수소자동차. 사진=뉴시스

[뉴시안=송범선 기자] 수소차 테마주가 16일 3.37% 상승하며 강세다. 현대차가 수소차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면서다.

현대차가 전 세계 수소사회를 이끄는 대장 역할을 맡았다. 현대차는 13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양웅철 부회장이 공동 회장으로 선출되고, 현대차가 회장사 역할을 맡았다고 14일 밝혔다.

수소위원회는 지난해 1월 출범해 초기 13개 회원사에서 현재 스티어링 회원 18개사를 중심으로 28개사가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에너지 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수소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공유하는 글로벌 협의 기구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현재 가솔린차 산업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시장으로 주된 흐름이 옮겨갈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여기서 수소차는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해준다는 평가다.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은 짧은 주행거리, 부족한 인프라, 오랜 충전시간이다. 반면, 수소차는 배터리가 아닌 연료전지가 들어간다. 수소차는 배터리 타입에 비해 가볍고, 충전시간도 짧다. 또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수소차의 연료전지는 가솔린차와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해 줄것이란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 사진=뉴시스

현대차가 수소차 시장에서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는 소식에 수소차 관련주는 16일 크게 강세로 이어졌다.

시노펙스가 5.22%로 가장 강하며 이엠코리아(4.33%), 뉴인텍(3.36%)도 강세다.

시노펙스는 현대차의 협력사와 수소차 관련 분리막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에 강세로 나타났다. 시노펙스는 현대차와 수소자동차 연료전지 분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코멤텍과 2015년 수소차 연료전지 분리막과 기체 분리막 분야 공동개발 및 상용화를 골자로 한 사업제휴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국내 수소차 및 연료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분리막 국산화'에 필요한 불소계 분리막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노펙스는 영업이익률 현재 12%로 업종평균 상회했다. PER은 22.98로 업종평균보다 높으며, PBR은 2.35다. 다소 높은 편이나 수소차의 미래가치를 보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엠코리아와 뉴인텍은 영업이익률이 적자를 보여 투자 등급으로 적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수소 사회가 도래하면 전 세계 자동차 4~5대 중 한 대는 수소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수소는 수송 분야 외에 원료, 발전, 산업에너지 등 전 분야에서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수소차 관련주 중 아직 크게 주가가 오르지 못했지만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분별해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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