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양대 시장 모두 하락세였다. 도표=한국거래소

[뉴시안=송범선 기자] 기관의 매도세에 그간 주도주였던 바이오 업종이 약세로 전환하면서 코스닥이 17일 775.85로 하락 마감했다. 연속 상승 시작한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이날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이 크게 약세를 보이며 코스닥 하락을 이끌었다.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와 같은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줄줄이 하락하며 분위기를 악화시켰다. 전반적으로 제약·바이오주는 주춤하며 그동안의 긴 상승에서 한풀 꺾였다는 평가다. 중국 관련 소비주에 차익실현이 일어난 것도 한몫했다.

이날 코스피도 17일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며 253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로 시작했다. 미 뉴욕 증시가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지난 이틀 간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전한 것 등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세를 유지하던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거센 순매도세에 약세전환했다.

음식료업(0.76%), 섬유의복(0.81%), 종이목재(0.20%), 비금속광물(1.33%), 철강금속(0.60%), 전기전자(0.34%), 유통업(0.39%), 운수창고(2.63%), 보험(1.41%), 제조업(0.03%) 등은 상승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278만9000원) 대비 2000원(0.07%) 오른 27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61%), LG화학(0.74%), POSCO(1.13%), 삼성생명(2.27%), NAVER(0.37%), 삼성바이오로직스(0.38%), 한국전력(0.13%), SK(1.01%) 등은 올랐다. 이와 달리 현대차(-1.57%), 현대모비스(-3.04%), KB금융(-1.90%), 신한지주(-1.13%), SK텔레콤(-0.39%)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우(0%), 삼성물산(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이 8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도표=한국거래소

코스닥은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모습이다. 17일 하락을 이끈 주력은 바이오 시총 상위주들이다.

이날 국내 양대 증시가 모두 하락했지만 향후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한다. 미 증시는 월마트 실적 발표 이후 연말 쇼핑시즌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했는데 이는 미국의 소비 증가 기대감을 높인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분석이다. 

또 여전히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이 여전하나 다음주 미 의회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휴원(20~26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된 논란이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제한, 한국 증시에도 안도감을 주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만들 것이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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