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지난 13일 JSA 북한군 귀순 당시 귀순군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대대장의 구출기를 놓고 진실공방이 한창이다. 당시 상황을 담은 CC-TV 화면에 포복으로 적군을 구출했다는 대대장 권 중령이 없다는 이유로 야권의 최고위원은 미담으로 과장된 ‘가짜뉴스’라며 맹비난하며 진실공방전으로 흐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관련 국방부는 20일, 지난 13일 JSA 북한군 귀순 당시 대대장 등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끌어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측 대대장등 간부 3명이 포복 접근해서 귀순자를 안전지역으로 끌어낸 다음에 차량으로 후송했다. 국회 보고에서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설명한 내용 그대로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열상탐지장비(TOD)에 구조를 한 것으로 알려진 대대장이 없었다며, 귀순한 북한 군인을 구조하기 위해 포복으로 접근한 것은 대대장이 아니라 부사관 2명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문 대변인은 '3명이 합동으로 귀순병사 들고 나은게 맞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자세한 내용은 설명을 나중에 드리도록 하겠다"며 "그러나 분명하게 말씀드린 것은 대대장 지휘하에 간부2명을 포함해서 3명이 현장에서 구조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서 합참 작전본부장은 지난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당시 상황에 대해 "15시 56분에는 적 4초소로부터 사격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적의 동향을 면밀하게 관찰한 다음에 아군 병력의 엄호하에 한 측 대대장 등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했다"며 "귀순자를 안전지역, 즉 자유의 집 측후방으로 끌어낸 다음에 차량으로 현재의 JSA보다 한 4.5㎞ 남쪽에 이격돼 있는 주둔지 캠프 보니파스로 후송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은 JSA 대대장의 미담이 과장됐다는 보도가 일자, ‘이것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문제 제기한바 있다.

류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거짓말? 가짜뉴스? 감동적 미담이 아니라? 포복한 대대장 미담사례는? 제발 조작하지 말자.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진실을 알고 싶다. 궁금한 점이 많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라고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류 최고위원이 링크한 기사에는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를 구조하기 위해 경비 대대장이 몸소 나선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JSA 대대장 미담’이 과장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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