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지수 등락률 (제공=한국은행)

[뉴시안=홍성완 기자] 지난달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줄면서 수출물량지수가 1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달 수출물량지수는 133.60(2010=100)으로 전년동월대비 1.9% 떨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 중 전기 및 전자기가와 정밀기기는 각각 9.5%, 8.0% 상승했으나,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산품목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는 1.8% 떨어졌고, 농림수산품도 26.6%가 하락했다.

반면에 통관금액 중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의 수출액은 제외한 수출금액지수는 수송장비(-18.7%)가 감소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19.4%), 화학제품(6.0%)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5.2% 상승한 118.85를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23.09로 전년동월대비 0.8% 소폭 상승했으나, 전월 증가폭(15.0%)에 비해서는 크게 축소됐다. 

품목별로 보면 일반기계와 전기 및 전자기기에서 각각 10.6%, 14.6%씩 증가한 반면, LNG 등 광산품이 4.4% 줄었고, 제1차 금속제품이 16.3%까지 감소했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23.4%), 전기 및 전자기기(11.7%)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9.7% 오른 108.34를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 및 소득교역조건지수 등락률 (제공=한국은행)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5% 하락했다.

이는 수출물가가 7.3% 올랐으나,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8.9% 올랐기 때문이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지난 달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순상품고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동반 하락하면서 전년동월대비 3.4% 하락한 135.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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