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권시장] 코스피 2500선 이하 하락...기준금리 인상.반도체주 하락 여파
[오늘의 증권시장] 코스피 2500선 이하 하락...기준금리 인상.반도체주 하락 여파
  • 송범선 기자
  • 승인 2017.11.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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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와 비슷해진 한국은행 기준금리. 그래픽=뉴시스

[뉴시안=송범선 기자] 코스피가 기준금리 인상과 반도체주 하락의 여파로 30일 2500선 아래인 2470선으로 떨어졌다. 코스피가 2500아래로 하락한건 종가 기준 2500선에 올라선지 한달만이다.

30일 한국은행이 6년반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본회의에서 11월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p 인상했다. 이에 증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은행·보험주는 상승하고, 증권.건설주는 하락세다.

은행주는 전반적으로 예대 마진 개선 기대감에 강세다. 우리은행 +0.31%, KB금융 +1.18%로 마감했다. 금리 인상으로 투자수익률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보험주도 상승이 기대된다. DB손해보험+1.48%, 메리츠화재 +3.8% 등 좋았다.

반면 금리 인상으로 인해 피해가 점쳐지는 증권주는 하락세다. 금리가 인상되면 투자자들이 이자에 대한 부담 때문에 돈을 빌려서 증권 투자하는 경우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채권 가격이 떨어져 증권사들의 채권 투자 손실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업종은 이날 -2.09%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건설주도 떨어졌다. 금리가 올라가면 부동산 담보 대출이 힘들어져 분양이 원활히 되지 않는다. 또 대부분의 건설회사들은 많은 부채를 져서 공사를 시행한다. 공사하는데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채를 지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악재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간밤 나스닥 기술주 하락의 영향을 받은 코스피의 정보기술(IT) 대형주들은 이날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알파벳 지주회사)으로 대표되는 반도체·기술주들이 급락했다. 이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정보기술(IT)주 시세도 파랗게 멍들었다. 

특징적인 업종으로는 LG유플러스의 5G 100기가 스위치 상용화 기대감에 따라 통신주가 강세였다. 또 현대차는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있어 운수·장비도 덩달아 좋은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2.49%), 기아차(0.9%), 현대모비스(3.80%)은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 업종이 30일 금리 인상의 수혜를 봤다. 도표=하나금융투자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512.90)보다 36.53포인트(1.45%) 하락한 2476.37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0.68포인트(0.43%) 하락한 2502.22에 장을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2500선이 붕괴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오전 10시5분에는 2505.38까지 오르며 소폭 반등했지만 오전 10시41분 다시 2500선을 내주며 약세장을 이어갔다. 오후 2시44분께는 2485.94까지 저점을 낮추며 2490선을 내줬고 마감 직전 2480선마저 내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하락하며 약세장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8만2400원) 대비 5600원(6.80%) 빠진 7만6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263만원) 대비 9만원(3.42%) 빠진 25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1.60% 하락했다. 이외에도 LG화학(-1.18%), NAVER(-1.48%), 삼성생명(-1.54%), 삼성물산(-1.86%), 한국전력(-1.06%), 삼성바이오로직스(-6.04%) 등도 모두 부진했다.

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도드라졌다. 외국인은 이날 5920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20억원, 3547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외인들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5392억원, 제조 업종에서 5269억원을 각각 매도했다.

업종별로도 하락이 우세했다. 그중에서도 의약품(-4.09%), 전기·전자(-3.65%), 서비스업(-3.02%), 증권(-2.09%), 제조업(-1.99%)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시장 역시 약세장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781.72)보다 10.30포인트(1.32%) 내린 771.42에 마감했다.

실제 이날 시총 상위종목 중 신라젠과 티슈진, 셀트리온 제약을 제외하고는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신라젠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만2500원(12.76%) 크게 오른 1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티슈진은 전 거래일 대비 1200원(2.25%) 오른 5만45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6%) 오른 6만900원이었다.

반면 '대장주' 셀트리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5000원(2.44%) 크게 하락한 20만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약세장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0.57%), CJ E&M(-4.44%), 로엔(-2.35%), 메디톡스(-1.27%), 바이로메드(-4.48%) 등이 모두 부진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556억원)과 외국인(441억원)은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847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특히 IT와 반도체 부문에서 많은 양을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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