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DSR, 동부제철 등이 상한가등의 강세로 나타났다. 자료=하나금융투자

[뉴시안=송범선 기자] 철강주가 5일 중국 감산 효과에 DSR, 동부제철 등이 동반 상승하며 강세흐름을 나타냈다.

추운 겨울을 맞아 11월부터 중국 당국이 환경보호를 위해 에너지 수요가 많은 철강업체들의 감산정책을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 내 철 제품의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철근의 가격이 상승하면 철강업체들은 이를 상당한 호조로 받아들인다. 철강업체들은 예전에 사놓은 철을 창고에 쌓아둔다. 값이 쌀 때 싸게 사서 창고에 넣어둔 철의 가격이 올라가면 비싸게 파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상승은 철강주에 이득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한 달간 중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16.6% 급등했다. 열연과 냉연 후판 가격도 각각 4.5%, 3.5%, 4.2% 상승해 철강업체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DSR과 DSR제강은 큰 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DSR제강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고, DSR제강의 지분을 보유 중인 DSR도 3일 연속 상승흐름을 보이며 이날 장중 22% 이상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다. 이날 DSR의 거래량은 최근 5거래일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DSR의 PBR은 0.69, PER은 8.5로 굉장히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다. 부채비율은 57%에 유보율이 1620%로 현금흐름이 좋다는 분석이다. 이같이 저평가 가치주라 장기투자 시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것이라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DSR에서 생산 판매하는 합성섬유로프의 사업 영역. 사진=DSR 홈페이지

DSR은 합성섬유로프, 스테인리스 와이어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13년 5월 15일 상장된 DSR은 매출구성은 한국내 사업 79.94%, 중국내 사업 27.65%, 미국내 사업 15.15%, 내부거래제거 -22.74%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사업부에서는 합성섬유로프, 스테인리스 와이어 등을 제조한다. 중국 사업부에서는 와이어로프, 합성섬유로프 등을 생산 및 판매 중이다. 미국 사업부에서는 합성섬유로프, 스테인리스 와이어, 와이어로프 등을 판매하는 도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산업용 합성섬유로프 시장은 선박, 조선, 중공업, 원양 수산업 등에서 주로 계류, 견인, 지지용으로 사용된다. 안전성과 작업성이 중요한 항목으로 품질 개발능력과 기술력, 경험을 가진 DSR이 독과점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DSR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동종업계들에 비해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된다.

동부제철은 11월 30일 신저가를 기록했다가 저가 매수세의 유입에 5일 크게 반등했다. 이날 +30% 상한가를 이루고 있다. 동부제철우도 보통주와 마찬가지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세아제강, 영풍, 동국제강 등도 5%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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