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시스

[뉴시안=이준환 기자] 여의도 정국이 5일 새해 예산안 처리 후유증 국면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표결에 힘을 모았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대 자유한국당 대결국면이 당분간 정국을 지배하는 프레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새벽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예산안 심사를 보면서 국민의당이 위장 야당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당이 야당 행세를 하긴 하지만 사실상 여당과 똑같은 생각으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야당인척 하면서 뒷거래로 지역예산을 챙기고 난 뒤에 막판에 가서는 여당과 같은 편이 돼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지난번에는 대법원장 인사를 통과시킬때도 처음에는 안할 것 같다가 나중에 뒷거래로 통과시키려고 하는 것을 봤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위장 야당으로 막판에 가서 뒷거래로 여당 행세를 할 바에는 차라리 합당을 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나서는 것이 옳지 않냐"며 "통과된 사회주의식 내년 예산은 앞으로 경제에 아주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되고 또 일자리나 경제 성장이나 국민복지에 아주 어려운 환경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지구당 조직을 점검해보니 30%이상이 아무런 조직도 없고 핸드폰 하나로 지구당을 유지하고 있는 소위 핸드폰 위원장"이라며 "이렇게 지방선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중앙위 조직을 전국 지구당마다 지부를 두고 선거에 임하려고 어제 중앙위 2기 출범식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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