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홍성완 기자] 한국과 중국의 금융·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에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을 추진한다.

코리아코인익스체인지(대표 최경준)는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Zeniex)’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내에 거래소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1월께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거래소에 상장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이더리움클래식, 라이트코인, 퀀텀, 이오스, 바이텀, 제로엑스로 시작해 이후 추가로 공지될 예정이다.

지닉스에는 중국과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기술 인력이 다수 참여한다. 

지닉스 측은 “최근 국내 거래소들의 잇따른 서버 중단 및 해킹 사태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보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서버 차원에서의 보안 장치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소프트웨어 매커니즘, 하드웨어 지갑 등 다각도로 분석해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거래소에 발생했었던 임직원 PC 해킹 등의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회사 내부에서의 보안 지침과 직원 매뉴얼 등도 엄격하게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닉스는 또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거래소들이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서비스로는 타 거래소 대비 3배 빠른 입금 서비스, 사전 설정 가격 도달 및 거래소 별 시세 차익 알림 기능, 고급 주문 기능 및 국외 코인 뉴스피드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실시간 코인 정보 공유 등이 있다.

 
코리아코인익스체인지는 한·중 글로벌 금융전문가들이 최근 국내에 설립한 암호화폐 비즈니스 전문 기업이다. 

지닉스는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경준 대표는 북경대 경영학과(광화관리학원) 출신으로 Hines, Houghton Street Partners, Capital Group Companies 등을 거쳤다”며 “김도훈 이사 역시 북경대 경영학과(광화관리학원) 출신으로 대신증권과 A.T. Kearney 등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고기술책임자(CTO) 윤현 이사는 국내 다수의 IT기업에서 개발팀 책임자를 역임했으며, 슈란량(徐然亮) 기술지원 팀장은 홍콩과 중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을 구축하고 유지 및 보수를 담당했던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경준 대표는 “지닉스는 단순히 고객들이 접속해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사고 파는 거래소가 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지 않다”면서 “우선 국내에서 거래소 사업을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와 리스크 헷지, 그리고 더 나아가 건전한 코인 거래를 주도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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