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좌)와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우)이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안=홍성완 기자] 정부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영국과의 새로운 통상관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가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영 무역작업반(Trade Working Group) 제2차 회의를 오는 12일과 13일, 양일 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김정일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FTA)정책관이, 영국은 존 알티(John Alty) 국제통상부 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영국은 유럽국가 중 교역‧투자 모두 우리의 제2위 협력 동반자로, 양국 교역은 한국과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작년을 제외하고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양측의 교역중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관세가 낮아진 우리 승용차‧자동차부품, 영국의 원유‧승용차‧화장품 등의 교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영 양국은 브렉시트 이후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이 한‧영에 적용할 수 없는 상황을 감안, 브렉시트 이후에도 양측이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의 혜택을 향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작년 12월 개최한 한‧영 경제통상공동위원회(JETCO)에서 한‧영 무역작업반 설치에 합의했었다.

이번 무역작업반에서는 지난 2월 서울에서 개최된 1차 무역작업반에 이어 최근 영국의 브렉시트 관련 동향에 대해 공유하고, 브레시트 협상 진행이 한‧영 통상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항들을 확인하면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후에도 양국 교역에 공백이 없도록 우리 업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올해 3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공식 통보 이후 영‧유럽연합간 브렉시트 협상이 진행 중이며, 지난 8일 양측이 1단계 탈퇴 협상 타결을 발표함에 따라 무역협정 체결 등 2단계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해 나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에도 한‧영 무역작업반을 통해 한‧영간 통상관계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