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해외증시는 이날 상승했고, 이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었다. 자료=하나금융투자

[뉴시안=송범선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11일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인한 미국 증시 훈풍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 8일(현지시간) 고용 호조 등으로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유럽증시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일본과 중국증시까지 긍정적으로 나왔고 세계증시의 상승세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 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과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을 높여 우려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향후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소식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거래대금과 방향성의 부재로 보합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기관은 연기금이 전기전자, 운수장비 매도했다. 반면 화학, 의약품을 집중 매수했고 외국인은 IT대형주, 자동차 섹터를 팔면서 유통(BGF리테일)과 화학(NCC)업종을 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바이오주들이 주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증설에 따른 제약·바이오 섹터의 심리개선, 중동 지정학적 우려에 NCC업체의 상승이 특징이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 후 제약·바이오 섹터의 견인으로 반등했는데,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카지노, 미디어 섹터의 반등세가 특징이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64.00)보다 7.49포인트(0.30%) 오른 2471.49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3.81포인트(0.15%) 오른 2467.81에 출발한 코스피는 이후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다 오전 중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들이 매수세를 확대하며 코스피 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기관이 끌어올렸다. 개인(-923억원)과 외국인(-1737억원)은 순매도한 반면, 기관(2399억원)은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코스닥 업종 시장 맵. 11일 제약 바이오가 강세다. 자료=하나금융투자

코스피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음식료업(1.07%), 섬유의복(1.49%), 종이목재(0.09%), 화학(1.29%), 의약품(4.83%), 비금속광물(0.58%), 철강금속(0.64%), 의료정밀(1.41%), 유통업(0.77%), 운수창고(0.38%), 통신업(1.57%), 금융업(0.13%), 증권(0.87%), 보험(1.01%), 서비스업(0.63%), 제조업(0.25%)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260만원) 대비 1만1000원(0.42%) 내린 25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현대차(-5.36%), NAVER(-0.48%), 현대모비스(-1.91%), KB금융(-0.84%), 한국전력(-0.26%), 신한지주(-0.41%), SK(-2.54%) 등도 내렸다. SK하이닉스(0%)와 삼성전자우(0%), 삼성물산(0%)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44.06)보다 20.03포인트(2.69%) 오른 764.09에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988억원)과 기관(1237억원)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고, 개인(-2048억원)은 '나홀로'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을 보면 신라젠(-1.64%)을 제외하고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8900원(4.54%) 오른 20만5000원에 마감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8.73%), CJ E&M(2.69%), 티슈진(Reg.S)(4.34%), 로엔(0.99%), 메디톡스(2.69%), 바이로메드(4.03%), 펄어비스(3.42%), 파라다이스(5.64%), 코미팜(4.78%), 셀트리온제약(4.91%), 휴젤(2.99%), 포스코켐텍(3.31%), SK머티리얼즈(3.00%)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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