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공학적 시디즈 의자. 시디즈 의자 사업은 팀스에 인수된다. 사진=시디즈 홈페이지

[뉴시안=송범선 기자] 가구업체 팀스(134790)가 시디즈의 의자 사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18일 +30% 상한가다. 급등은 오늘만 일어난 것이 아니다. 팀스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놀라운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앞서 팀스는 계열사 '시디즈'의 의자 제조·유통 영업 전부를 325억원에 인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에 팀스는 현재 46,050원으로 상한가 기록 전인 지난 13일 종가(2만1000원)보다 두 배 이상 주가가 급등한 상황이다.

팀스는 교육용 가구 제조 기업이다. 팀스는 2010년 12월 15일 (주)퍼시스에서 교육용 가구부문을 인적분할하여 설립됐다.

팀스가 의자 사업을 양수하는 시디즈 기업은 퍼시스그룹 의자 전문 브랜드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이하 엠브레인)이 22일 20~40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광고효과 측정 조사 중 의자 브랜드 최초 상기도를 묻는 질문에 시디즈가 전체 답변자 중 28.5%의 응답률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시디즈는 최근 의자를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가 구매할 의향이 있는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도 사무·학습용 36.6%, 유아용 30.4%, 초등학생용 38.2%, 중·고등학생용 33.7%의 응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시디즈를 인수하는 팀스도 직접 제작하는 가구중에 의자 제품이 있다. 사진=팀스 홈페이지

시디즈는 2015년부터 '의자가 인생을 바꾼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며 '에피어워드 코리아 2016'에서 국내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시디즈는 인체공학 디자인의 의자를 개발 중이다. 지난 5일 시디즈는 사회혁신 플랫폼 서울혁신파크에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의자와 공간 리노베이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시디즈는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미래청 2층 '별별 모임방'에 다목적 의자 'T25'와 '펑거스'를 배치했다. T25는 등판이 젖혀지는 강도가 별도 조작 없이도 사용자 체중에 맞춰 조절된다. 펑거스는 인체공학적 구조와 버섯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시디즈 양수 건 외에도 팀스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팀스의 매출 구성의 100%인 교육용 가구업계 시장은 향후 공교육 강화와 교육관련 예산 증가, 디지털 교육환경 확대 등이 이루어진다면 꾸준히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팀스는 기존 사무가구업체를 중심으로 한 종합가구 브랜드인 보루네오, 코아스, 리바트 등의 메이저 업체 외에도, 영남강철, 진성기업 등의 경쟁업체가 있다. 가구업체들이 전반적으로 불황이라 최근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팀스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주목받고 있다.

팀스는 PBR 2.76, PER 528로 고평가 상태다. 또 최근 3연속 상한가로 부담스러운 가격대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고평가된 팀스는 단기적으로만 접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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