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종이 중국발 악재로 약세였다. 자료=하나금융투자

[뉴시안=송범선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18일 의료정밀과 철강금속, 섬유.의류 업종의 약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올해 8거래일을 남기고 주요 투자주체들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정부가 2018년부터 철강제품에 부과하는 수출세를 폐지한다는 소식이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날 하락을 이끌었던 철강주가 동반 하락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도했다. 전기전자는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상승흐름을 보였다. 기관이 전기전자업종을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또 기관은 중국 관련 소비주를 매수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에 중국 관련 소비주의 강세였다. 이날 중국 국빈방문에서 정부 협의 채널 전면 재가동에 합의하면서 중국 소비주는 더 힘이 실렸다.

코스닥지수는 섬유.의류 업종이 하락하며 약세엿다. 코스닥에서는 미디어, 게임, 화장품 등 중국 관련 섹터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부 당국이 가상화폐 거래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결제 가능 업체들이 등장함에 따라 전자결제, 보안 섹터의 강세가 이뤄졌다.

특징주로는 NEW가 영화 ‘강철비’ 흥행 소식에 3.59% 올라 1만100원으로 마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2.07)보다 0.19포인트(0.01%) 내린 2481.88에 장을 마쳤다.

앞서 미 증시 훈풍을 타고 전일 대비 6.76포인트(0.27%) 오른 2488.83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장 후반 외국인에 이어 개인들의 매도세까지 확대되며 결국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모두 '팔자' 기조를 나타냈다.

개인(-1290억원)과 외국인(-1653억원)은 순매도했고, 기관(2653억원)만 '나홀로'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등 IT 업종의 반등에도 증권(-4.92%)의 하락폭이 두드러지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섬유의복(-0.25%), 종이목재(-0.58%), 의약품(-1.51%), 비금속광물(-1.38%), 철강금속(-1.98%), 의료정밀(-2.32%), 운수장비(-0.21%), 유통업(-0.30%), 건설업(-0.38%), 운수창고(-1.29%), 통신업(-1.26%), 금융업(-0.73%), 은행(-0.65%), 보험(-0.37%), 서비스업(-0.27%) 등이 부진했다.

음식료업(0.54%), 화학(0.69%), 기계(1.07%), 전기전자(0.92%), 전기가스(0.35%), 제조업(0.38%)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NAVER 등 IT업종이 선전했고, POSCO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하락폭이 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253만1000원) 대비 2만9000원(1.15%) 오른 25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98%), 삼성전자우(0.54%), NAVER(1.90%), LG화학(0.89%), 한국전력(0.51%), 삼성생명(0.40%), 신한지주(0.40%) 등이 상승했다. 반면 POSCO(-2.25%), KB금융(-0.48%), 삼성물산(-0.38%), 삼성바이오로직스(-2.48%), SK텔레콤(-1.62%), SK(-158%)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0%), 현대모비스(0%)는 전일과 같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1.82)보다 1.32포인트(0.17%) 내린 770.5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523억원)과 기관(954억원)은 순매수했지만, 개인(-1417억원)이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내렸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700원(0.81%) 내린 20만8800원에 마감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1.66%), 신라젠(-5.82%), 티슈진(Reg.S)(-5.20%), 로엔(-2.05%), 바이로메드(-2.78%), 셀트리온제약(-0.82%),코미팜(-3.729), SK머티리얼즈(-1.62%) 등이 하락했다.

CJ E&M(3.42%), 펄어비스(7.13%), 메디톡스(0.78%), 포스코켐텍(2.40%), 휴젤(2.17%), 파라다이스(1.55%)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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