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제공=한국은행)

[뉴시안=홍성완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는 도시가스 요금 인하와 크게 치솟았던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3.02(2010년 100기준)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통계로, 지난 6월(-0.4%) 이후 지속 상승하다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3.1% 상승한 수치로 전년동월대비로는 1년1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0.5%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4.3%), 제1차금속제품(0.1%)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력, 가스및수도는 도시가스 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2.9% 하락하면서 1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서비스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대비 0.3%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3.7% 떨어졌다.

에너지와 IT도 전월대비 각각 0.6%, 1.1% 하락했다. 식료품및에너지이외는 전월과 같았다.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8.12로 전월대비 0.4% 하락해 지난 7월(-0.2%) 이후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생산단계별로 보면 원재료가 수입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9% 떨어졌고, 중거ᅟᅡᆫ재와 최종재도 국내출하 및 수입이 내려가면서 전월대비 각각 0.3%, 0.5% 하락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지난달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이 국내출하 및 수출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5% 떨어졌고, 공산품도 수출이 내려 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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