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시장은 모두 하락했다. 기술주의 약세는 코스닥 약세로 이어졌다. 차트=하나금융투자

[뉴시안=송범선 기자] 코스닥이 20일 간밤 미국 기술주 하락 여파에 -1.42%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세제개편안의 하원 통과에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 증시는 대형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노무라가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Buy→Neutral)과 목표주가(185 달러→175달러)를 하향 조정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추정된다. 노무라는 애플에 대해 "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리 증시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819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주요 지수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그간 하락 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제한적 반등 시도가 나타났다. 이밖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의 파산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상화폐 관련 과열종목 거래정지 결정 등의 영향으로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대거 급락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478.53)보다 6.16포인트(0.25%) 내린 2472.3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대비 4.71포인트(0.19%) 떨어진 2473.82로 하락 출발한 뒤 기관의 매수세에 2484.50까지 올랐지만 이내 247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만 사자 행렬에 나섰다. 기관은 617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391억원, 외국인은 3066억원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1.84%), 기계(1.64%), 전기가스업(0.72%), 의약품(0.67%), 섬유의복(0.66%) 보험(0.66%), 은행(0.51%)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1.45%), 운수창고(-1.40%), 전기전자(-0.92%), 종이목재(-.076%), 비금속광물(-0.51%), 증권(-0.50%), 유통업(-0.43%)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원(1.16%) 내린 25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400원(0.50%) 오른 8만6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0.33%), LG화학(-0.25%), 네이버(-0.47%), 현대모비스(-2.43%), 삼성물산(-0.38%) 등은 하락했다.

이와 반대로 포스코(2.60%), KB금융(0.80%), 한국전력(1.16%), 삼성생명(0.40%)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766.18)보다 10.91포인트(1.42%) 내린 755.27에 마감했다.

개인은 565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 556억원어치 팔았다.기관은 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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