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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이석구 기자] 애플이 아이폰 성능 조작 파문과 관련해 배터리 교체비용을 할인해 신청접수를 받기 시작한 2일 국내에서도 손해배상청구에 나선 소비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아이폰6 이상 사용자들은 기존 10만원에서 6만 6000원 인하된 3만 4000원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고 애플코리아는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애플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참여, 국내 아이폰 사용자 수는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애플코리아에 따르면 오전부터 고객들에게 배터리 교체 지원 안내를 한다고 밝혔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오늘부터 일년동안 배터리 교체 비용이 지원된다"며 "다소 혼잡할 수 있으니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예약한 후 방문하면 된다"고 말했다.

애플코리아에 따르면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 아이폰SE,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에 한해서 10만원인 배터리 교체 비용을 3만4000원으로 인하한다.

앞서 지난해 12월29일 애플은 구형 아이폰 성능을 고의적으로 저하시켰다는 '배터리 게이트'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해명에 나섰다.

애플은 사용자에 대한 보상책으로 내년도 대체 배터리 가격을 79달러에서 29달러로 인하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례적인 애플의 사과 발표에도 전 세계 사용자들의 불만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는 9999억9999만9000달러(약 1072조원) 규모의 소송이 제기됐다. 이밖에도 프랑스, 이스라엘에서도 애플에 대한 집단소송이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도 애플의 공식사과에도 소송참여 인원은 이날 오후 기준 25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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