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왼쪽)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간 가상화폐 SNS공방이 화제다. 참고사진=뉴시스

[뉴시안=이완재 기자] 최근 우리사회 뜨거운 감자로 자리잡은 비트코인 등 이른바 가상화폐 존립을 두고 정재승 교수와 유시민 작가가 맞붙어 화제다.

14일 복수의 언론 및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페이스북에 따르면 정 교수는 유시민 작가가 주장한 가상화폐 폐지론에 대해 반박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정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 선생님이 (발언의 수위가 센 데 비해) 블록체인이 어떻게 전 세계 경제시스템에 적용되고 스스로 진화할 지 잘 모르시는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정 교수는 “가상화폐에 대한 과열된 투기는 당연히 부적절하지만 그 거품이 꺼지고 올바른 방식으로 진정되는 경험을 우리 사회가 가져야 한다. 정부가 거래소를 폐쇄하는 방식은 최악의 문제 해결방법”이라고 주장했다.

ㄸ “가상화폐의 과열과 광풍에 대해 우리 모두 크게 우려한다. 여기에는 이견이 없다”면서 “더 중요한 건, 이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피해 뿐 아니라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향후 광범위한 활용 가능성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서 섬세하게 처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유시민 작가는 지난달 7일 JTBC ‘썰전’에서 가상화폐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반기는 건 진취적인 태도이지만,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진짜 손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며 “비트코인은 사회적, 생산적 기능이 하나도 없는 화폐다. 사람들이 빠져드는 ‘바다이야기’ 같은 도박판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가상화폐는) 그야말로 광풍”이라며 “고등학생들까지 자기 돈을 넣고 있다. 거품이 딱 꺼지는 순간까지 사람들은 사려들 것”이라며 깊은 우려와 부정적인 시각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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