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홍성완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 따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카드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장관은 19일 청와대 홍장표 경제수석, 주현 중소기업비서관 등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및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홍보를 위해 서울 신당동 일대 외식업소를 방문했다.

농림식품부는 이번 방문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소를 직접 방문해 최저임금 인상의 취지와 효과를 설명하고, 임금인상에 따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일자리 안정자금의 신청방법과 세제혜택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서 김 장관은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3조원을 지원하고 4대 보험 가입도 정부가 지원해 주고 있다”며 “카드수수료 인하와 함께 상가 임대료 인상률 상한선을 9%에서 5%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한 “카드수수료 인하는 과거부터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 항상 주장하던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카드수수료 인하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상가 임대료 상한 문제는 낮춘다고 낮춘 건데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높다”면서 “물가상승률 정도로 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서 5% 정도로 낮추면 크게 도움이 될 걸로 보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물가상승률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산 농산물을 구입할 때 공동구매를 하게 되면 농식품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식자재를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번 현장방문 이후 인근에 위치한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방문해 제갈창균 회장 및 임원진들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업계의 현안 등을 논의했다.

농림식품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외식분야 자영업자들의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독려하고, 업체 관계자의 생생한 현장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등 현장중심의 정책소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