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제공=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제공=한국은행)

 

[뉴시안=홍성완 기자] 하락세를 나타내던 생산자물가가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작년 12월 상승 전환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생산자물가는 103.14(2010년 100기준)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지속 상승하던 생산자물가는 5개월 만인 11월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서 경기동향 판단지표,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되며,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물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딸기가 전월보다 114.1% 올랐고, 호박 64.7%, 감 24.5% 등으로 과일류가 크게 올랐다. 쌀도 1.7% 오르는 등 전체 농산물은 6.0% 상승했다.

반면에 축산물은 닭고기와 돼지고가가 각각 13.3%, 2.5% 하락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1.2% 올랐으나, 전기및전자기기 등이 0.7%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력, 가스및수도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이 0.4%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전월대비 각각 0.5%, 6.3% 올랐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6% 상승한 반면, IT는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식료품및에너지이외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작년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3.5%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구분한 작년 1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8.35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생산단계별로 보면 원재료가 국내출하 및 수입이 올라 전월대비 2.8% 올랐다. 중간재와 최종재는 국내출하가 올랐으나 수입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작년 전체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대비 4.2% 상승했다.

한편,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작년 1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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