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다우지수는 4.15% 급락했다. 차트=하나금융투자

[뉴시안 맛있는주식=송범선 기자] 뉴욕증시가 간밤에 공포에 빠졌다

8(현지시각) 미국 다우지수는 4% 넘게 하락하며 100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S&P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마찬가지로 3~4% 하락했다.

이날 증시 급락의 원인으로 금리 인상 우려와 채권금리 상승 여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긍정적인 실적가치가 지속되며 미국시장은 지난 7년간 상승했다. 그러나 이러한 뉴욕증시가 이번 금리 상승 우려로 종료될 것이라 우려되고 있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영란은행이 긴축 표명으로 금리가 상승하며 증시를 눌렀다고 말했다. 멕시코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7.5%로 인상한 점도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반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금리 인하와 동결을 멈추고 금리 인상으로 물꼬를 틀었다.

KB증권 김일혁 연구원도 영란은행이 매파적(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반응했다면서 유가하락으로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움츠러들었다라고 말했다.

주식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꼽힌다. 위험자산에 반대되는 안전자산으로는 금과 암호화폐가 거론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급락 후 단기 급반등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면서 시장이 또 다시 중앙은행의 시장 방어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조연주 연구원은 미국 예산에 대해 민주당의 반대가 큰 상황이라 트럼프 정부의 셧다운 리스크도 재점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하락에 반사작용으로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일제히 반등세다. 표=빗썸
증시 하락에 반사작용으로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일제히 반등세다. 표=빗썸

이처럼 증시에 불안감이 고조되자 금과 함께 안전자산 격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선방했다. 미국증시와 암호화폐 간 상관관계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CNBC최근 비트코인과 뉴욕증시간 상관관계가 30%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가상화폐 시장은 앞으로 세계 증시의 변동성을 더 주시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증시와 암호화폐는 반비례 관계인 것이다.

전날 국회 입법조사처 회의에서 김형중 교수의 발언도 암호화폐에 긍정적이었다.

김교수는 "정부가 나서서 가격을 통제하려고 해서는 안 되며 이는 시장 왜곡을 일으켜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교수는 가상화폐를 산업 진흥도 정부가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점도 암호화폐에 긍정적이었다.

이날 주요 암호화폐는 모두 빨간불을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660만원이 바닥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비트코인 캐시가 40% 가량 급등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거래 수수료가 비싸고 처리 속도가 느리며, 결제에 시간이 많이 오래 걸리는 부작용이 속출하자 이에 대한 대체코인으로 비트코인캐시가 부각되며 수요로 매기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골드도 비슷한 이유로 +23% 가량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시장과 미국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를 주시하며 앞으로 더 비교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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