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송범선 기자] 국제금융시장이 2월 들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달 1월 중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보였던 점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선진국 국채금리는 경제지표 개선에 따라 조기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선진국 중 미국의 경우 장기국채 발행 확대,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 유럽 및 일본도 미 국채금리 상승, ECB의 완화정책기조 축소 가능성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났다.
반면 신흥국 국채금리는 국별로 엇갈리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재정여건 악화 우려로 상승한 반면, 브라질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하락했다. 또 글로벌 주가는 1월중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2월 들어 큰 폭 조정받는 것으로 나타난다.
선진국 주가는 양호한 경제지표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2월 들어 투자심리 악화로 큰 폭 조정이 이뤄졌다.
미국은 기업실적 호조 기대로 크게 상승하였으나 1월말 이후 FOMC 결과 및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 등으로 급락했다. 유로지역 및 일본도 호조세를 보이다 미국 증시 급락 영향 등으로 대폭 하락했다.
반면 신흥국 주가는 성장세 개선 등으로 크게 오른 후 하락 반전했다.
주가변동성 지수(VIX)는 2월 들어 크게 상승했다. 변동성 지수는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며, 이 지수가 클수록 투자자들이 투자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외환부문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주춤하며 상승했다. 1월중 외평채 CDS 프리미엄 및 외화차입 가산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유입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