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코제약과 아시아종묘가 12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사진=한국거래소

[뉴시안=송범선 기자] 알리코제약과 아시아종묘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본부는 이날 오전840분부터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알리코제약 및 아시아종묘의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알리코제약은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제조업체로 지난 199212월 설립됐다. 알리코제약은 완제의약품업체로서 제네릭 의약품 국내 판매와 CMO사업, 동남아 및 중남미로의 제네릭 해외수출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날 알리코제약은 신규상장과 동시에 상한가 +29.83%로 마감했다. 첫 상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알리코제약은 PBR 4.72, PER 29.93으로 많이 고평가돼 있다. 특히 자산부분에서 높은 수치를 나타내 보유 실물 자산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부채가 다소 높은 편이라 투자 시 부담스럽다는 평이다.

또 이날 개인이 1,603,460주 매수하고 기관이 1,298,303주를 매도해 수급 상 좋지 않은 상황이다.

알리코제약의 제네릭 의약품 국내 판매 부문은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을 동일한 성분 및 함량과 효능으로 제조 및 위탁 생산한다. 이후 CSO를 통해 전국 종합병원과 의원 및 도매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알리코제약는 신규 사업으로 천연물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사업로드맵을 구축 중이다. 여기에 구체적인 약품으로는 항우울증 약효군의 세인트 존스 워트정, 간장질환 약효군의 리버두스 캡슐 등이 있다.

알리코제약은 연구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의약품의 제형 개선을 통한 개량 신약 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 천연물을 이용해 기존 의약품의 부작용을 줄인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밖에 건강기능식품은 간 기능 회복과 눈 건강 개선 제품을 KIST 강릉분원과 공동 연구 중이라 밝혔다.

알리코제약은 기타처방약 45.55%, 순환계약 32.29%, 소화기용제 12.05%, 소염진통제 10.06%, 상품기타 0.04% 로 매출이 구성돼 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아시아종묘는 HTS 차트 상의 흐름을 보면 신규상장 종목들과는 다르게 이전의 거래 기록이 남아있다. 차트=하나금융투자

이날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또 다른 종목, 아시아종묘는 지난 200406월 설립된 종자 제조업체다.

이후 올해 212일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따라서 HTS 차트 상의 흐름을 보면 신규상장 종목들과는 다르게 이전의 거래 기록이 남아있다.

아시아종묘는 PBR 2.38, PER 18.12로 다소 고평가돼 있어 가치투자 지표상 매력적인 구간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만 부채비율이 93.69%로 다소 낮아 총 자산에서 자본의 비중이 높아 크게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개인이 917,734주 매수하고 기관이 808,313주를 매도해 수급 상황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아시아종묘는 국내외 작물 재배자들에게 종자를 개발 및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아시아종묘의 채소종자시장에서 점유율은 6.4%로 시장점유율 28.9%를 차지하고 있는 농우바이오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아시아종묘는 현재 약 1,020종의 채소종자와 기타종자 270종을 생산 및 판매 중이다. 이중 품종보호 등록 수는 14개 채소작물, 90품종이다.

아시아종묘는 `스위트베이비 자색 소형 무`, `적자색 웰빙채소 레드 킹덤`, `컬러수박 골드 인 골드` 등은 미국종자협회(AAS)의 우수 품종 상을 수상했다.

또 서로 다른 유전 종자끼리 교배해서 우수 형질을 나타내는 교배종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 기술 `채소 F1(1대 잡종)종자` 개발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 기술로 나이스평가와 이크레더블에서 모두 기술평가 AA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신규 상장 종목들은 아직 검증받은 부분이 많지 않아서 꼼꼼히 살펴본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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