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을 묻다] ⑭ 웨어러블과 로봇 사이
[4차 산업혁명을 묻다] ⑭ 웨어러블과 로봇 사이
  • 송범선 기자
  • 승인 2018.02.23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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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은 고비용 자동화, 산업 공장에서 이미 쓰여
- 웨어러블은 인간 중심 저비용 반자동화
스마트 공장은 로봇(좌)과 웨어러블 기기(우) 사이에서 갈림길에 놓여있다. (사진=픽사베이) 

[뉴시안=송범선 기자] 스마트 공장의 방향은 로봇이냐. 웨어러블이냐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즉 인간이 쓰는 도구를 향상시킬 것인지 로봇을 도입할 것인지의 문제다.

로봇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포스코나 현대자동차와 같은 기업의 공장에서는 로봇이 해당 상품을 제조하고 있다.

로봇은 지난 3차 산업혁명을 통해 인간을 일부 대체했다. 제러미 러프킨에 의해 3차 산업혁명이 처음 말이 나오던 2011년 당시에도 인터넷이 들어간 컴퓨터에 연결된 기계가 이미 산업에서 활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러미 러프킨의 3차산업혁명과 클라우스 슈밥의 4차 산업혁명이 중복된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그러나 현재는 스마트 공장 등에만 역할이 한정돼 있다.

점점 간호부터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로봇공학의 급속한 진보는 인간과 기계의 협력을 일상적인 현실로 만든 것이다.

유럽에서 사용 중인 다목적 산업 로봇의 수는 2004년 이후 현재까지 거의 2배로 증가했다. 체코와 헝가리에서는 이 성장세가 훨씬 더 인상적이란 평가다.

웹캠으로
웹캠을 통해 작업현장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물인터넷의 발전으로 공장 로봇 제어는 쉬워졌다. 현장에서 원격제어가 가능하므로 작업장에 사람이 계속 머물러 있을 필요가 없다. 퇴근 후 문제가 생기면, 작업자는 모바일 기기로 메시지를 받는다.

웹캠을 통해 현장의 상태를 파악한 뒤, 다음 날 자신이 출근할 때까지 로봇에게 생산이 계속될 수 있도록 수정사항을 지시한다. 따라서 공장에서 작업자는 낮에만 근무하더라도, 로봇에 의해 24시간 운영이 가능해진다.

야근은 인간이 하지 않고 로봇만이 하게 됨에도 생산성은 더 좋아진다.

고장이 나면 근로자가 원인을 찾을 필요가 없다. 생산공장 로봇은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임박한 손상에 대해 분석해 보고하고 대체 부품을 주문한다. 이것은 고비용의 고장 정지 기간을 피할 수 있게 해 효율성을 많이 증가시킨다.

다양한 분야의 기술 발전에 힘입어 복잡한 생물학적 구조(자연 생물체의 특성과 원리를 산업 전반에 적용시키는 생체모방 의 연장선상)를 차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로봇의 구조 및 기능적 디자인은 더욱 뛰어난 적응성과 유연성을 갖춰가고 있다.

센서의 발달로 로봇은 주변 환경을 더 잘 이해하고 그에 맞춰 대응한다. 가사 등 보다 폭넓고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자율유닛을 통해 프로그래밍 됐던 과거와 달리, 로봇은 이제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원격 정보에 접근이 가능하다. 또 다른 로봇들과 네트워크로 연결될 수 있다. 차세대 로봇은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 인간과 기계의 협업을 중점으로 개발 될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스마트워치는 웨어러블이 생활속에 적용된 사례다. (사진=픽사베이)

로봇이 일자리를 뺏어간다고 보는 입장에서는 공장 자동화에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 이들은 반자동을 지향한다. 이것이 웨어러블로 이어진다.

이러한 상황은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웨어러블 기술의 급속한 성장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웨어러블이란 ‘착용’하거나 ‘입을 수 있다’는 의미다. 갤럭시 기어나 애플워치 같은 스마트 워치가 웨어러블이 생활속에 적용된 사례다.

산업 현장의 노동자는 인터넷이 접속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의류를 입고 작업에 착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웨어러블 기술은 노동자에게 막대한 편의성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또 웨어러블은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로봇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비용이 부담스러워 전면 자동화를 하지 못하는 공장의 경우,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로봇과 유사한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작업하는 노동자는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부품 설계와 수리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소방관이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부상당한 사람을 손쉽게 들어 올려 구출할 수 있는 것도 웨어러블의 긍정적 사례다. 이 기기를 사용하면 소방관은 자신의 원래 힘보다 2~3배 이상을 발휘할 수 있다.

웨어러블 기기 사용자는 의류기기에 연결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미래에는 고용량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게 된다.

무료 클라우드 운영업체는 광고만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웨어러블 기기의 최신 정보를 현장 상황에 맞게 적용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미래에는 인간과 기술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만드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해 질 것이다.

로봇을 사용하는 공장에서도, 웨어러블을 활용하는 공장에서도 핵심은 인간이다. 로봇을 쓰더라도 인간과의 협력과 제어가 중요하며 웨어러블에서도 인간의 도구 활용 역량이 중요하다. 각 기업들에서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를 찾기 위해 더 노력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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