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가 도입 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송범선 기자] 개인들의 차량 소유는 점차 종말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는 차량 공유 시스템과 자율주행차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가 전 세계 도로를 달릴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자율주행차란 인간의 개입 없이 인공지능이 직접 운전하는 차량을 뜻한다.

NHTSA(미국 고속도로교통 안전국)는 최근 컴퓨터를 새로운 자동차 운전자로 인정했다. 인공지능의 운전을 인간의 운전과 동일시 한 것이다.

2030년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한 무인택시와 로봇이 운전하는 전기 로보캡 사업자가 전 세계 자동차 모빌리티 시장의 3분의 1이상을 장악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오늘날까지 자동차는 개별적인 인간의 소유물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인간이 로봇의 자동차를 빌려 타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자동차가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라 로봇의 소유물이 되는 것이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개인 소유 자동차 수요는 2030년에 거의 30% 하락한다. 차량 공유 시스템으로 개인 대 개인의 이동 수단을 연결해주는 서비스 수요는 2025년까지 증가한다. 우리나라에서 카카오택시, 차량 공유 어플리케이션이 뜨고 있는 것도 이러한 추세를 증명한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 GM은 주문형 자동차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최근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공유회사 리프트(Lyft)에 5억 달러를 투자했다. 공유라는 컨셉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소유에서 공유로 가는 것이다.

개인의 차량 소유는 인공지능의 차량 소유로 탈바꿈한다. (사진=픽사베이)

그러나 이러한 공유 체제도 로봇의 자동차 소유 체제로 탐바꿈한다.

즉, 자동차 시장을 크게 보면 인간의 소유 -> 공유 -> 로봇의 소유로 변화할 전망이다.

로보캡은 콜택시 서비스와 카 셰어링 서비스 시장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 수 있다.

로봇이 운전하는 시대에서, 인간의 직접적인 운전은 오락이 될 것이다.

정부도 이미 개인의 운전보다는 대중교통을 선호한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해 교통 혼잡이 해결돼 통근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또 환경오염이 줄어들고, 사람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극심한 교통난과 오염되어 가는 대기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개인 차량 소유는 금지되어 갈 전망이다.

2층 버스의 도입으로 교통난이 해소된다. (사진=픽사베이)

이미 싱가포르 정부는 개인의 자동차 소유를 원하지 않는다고 확실히 공표한 바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 시 역시 2020년부터 디젤, 가솔린 등 내연기관 차량의 시내 진입을 금지할 계획이다.

스모그 퇴치를 위해 베이징은 자동차 2부제로 도로 교통량을 제한할 때가 많다. 우리나라도 문재인 정부에서 미세먼지 퇴치를 위해 대중교통 무료제를 며칠간 실시한 바 있다. 개인 차량을 쓰지 말고 공유 차량을 사용하라는 의미다.

또 최근 대중교통을 강화시키고자 2층 버스를 곳곳에 많이 도입했다. 덕분에 서서가지 않고 편하게 버스에 앉아서 가는 승객들이 많아졌다.

우리나라는 이같은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정책에도 발 맞춰나가고 있다. 최근 경기도 화성시에 K-CITY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하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

이처럼 로봇의 전기차 운행은 대기오염과 교통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전 세계 자율주행차의 대중화가 어느 시점까지 빠르게 보급화 될 것인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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