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별 결제금액(자료=한국은행)
일평균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별 결제금액(자료=한국은행)

[뉴시안=김도양 기자] 지난해 체크카드 결제 금액이 하루 평균 4700억원에 육박하면서 10% 이상 늘어났다. 높은 세제 혜택과 신용카드와 대등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출범으로 관심이 모아진 모바일뱅킹 결제금액은 5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2017년중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 금액은 일평균 76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0.7% 증가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는 지난해 대비 2.6% 증가하였으며, 지급카드도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반면 어음·수표 결제 금액은 자기앞수표 당좌수표 이용 감소와 약속어음 발행 축소 등으로 전년 대비 4.6% 줄어 그 간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급수단별로 보면 신용카드는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 실적이 전자상거래 및 여행·교통 이용 증가 등으로 증가세(10.2%)를 지속한 반면, 법인의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국세 카드납부 축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8.7%)로 전환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 혜택과 신용카드와 대등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 증가세(10.0%)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2017년중 지급카드 전체 이용실적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9%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54조원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뱅킹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으로 모바일 지급 채널 이용자 수가 증가해 전년 대비 5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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