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무어는 컴퓨터 산업이 2년에 2배씩 성장한다고 언급했다. (사진=픽사베이)

[뉴시안=송범선 기자] 핸드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와 인터넷은 지난 1965년에 무어가 말한 것처럼 2년에 2배씩 성장 중이다. 무어의 법칙이 현재까지 50년동안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2년에 구글 인사이드 서치 팀은 “구글 서치에서 한 가지 내용을 검색할 때 소요되는 처리 능력은 아폴로 우주선 발사 외에도 십수 년간 아폴로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된 컴퓨팅 능력을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라고 발표했다. 인터넷 검색이 우주산업의 속도를 뛰어넘은 것이다.

2015년 태블릿pc의 매출은 일반 컴퓨터(PC)의 매출을 넘어섰다. 핸드폰의 매출은 컴퓨터의 매출의 6배나 많다. 이처럼 일반 소비자는 한곳에 고정된 정보 기기보다 휴대할 수 있는 기기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현재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과거에 방 한 칸을 모두 차지하던 크기의 일명 수퍼 컴퓨터보다 성능이 훨씬 좋아졌다.

1985년 당시, Cray-2 수퍼 컴퓨터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기계였다. 그러나 지난 2010년에 공개한 아이폰 4는 1985년 최고의 컴퓨터였던 Cray-2의 속도와 비슷한 성능을 갖췄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나서 출시된 애플워치는 과거의 아이폰 4 두 대 속도와 맞먹는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 8이 얼마나 성능이 뛰어날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수 있다.

현재 스마트폰의 가격은 점점 싸지고, 성능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또 신흥시장의 스마트폰 수용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모두는 주머니 속에 말 그대로 수퍼 컴퓨터를 넣고 다니게 될 전망이다.

이처럼 과학 기술은 짧은 시간 안에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다.

이는 무어의 법칙을 통해 증명된다. 무어의 법칙이란 컴퓨터의 속도가 2년마다 두배로 늘어나는 것을 뜻한다. 또 여기에는 컴퓨터의 성능이 거의 5년마다 10배, 10년마다 100배씩 개선된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현재 전자 기기 및 인터넷은 무어의 법칙대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는 휴대용 기기가 일반 컴퓨터에 비해 판매량에 앞섰고, 성능도 점점 비슷하게 되어 가는 상황이다. (사진=픽사베이) 

오늘날 전 세계 인구의 43퍼센트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 지난 2014년에만 12억 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됐다.

인터넷 수용 속도는 다른 모든 미디어 채널의 속도를 앞질러 성장해왔다. 몇 년 이내로 세계 인구의 4분의 3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모든 물건은 스마트해지고 인터넷에 연결되어 통신능력이 높아질 것이다. 분석능력이 향상되어 새로운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역시 가능해질 것이다.

클라우드는 더 발전할 것이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2025년에 인구의 90%가 무한 용량의 무료 저장소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무료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기업이 무료 저장소 운영으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최적의 시나리오는 잠재적으로 광고가 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과거 디스크에 저장했던 데이터는 이제, 인터넷 클라우드에 저장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전 세계 데이터의 약 90%가 지난 2년 동안 만들어진 것이다. 또 기업이 생산한 정보량은 14.4개월마다 두배씩 성장하고 있다. 이 모든 정보가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것이다.

현재 네이버 클라우드 및 드롭박스 등등 클라우드는 이미 많이 대중화돼 있다.

최근 클라우드 용량은 2GB에서 50GB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그러던 것이 10년 안에 무한대 용량이 되므로, 클라우드 세계에서는 무어의 법칙보다 더 빠른 법칙이 적용될 만 하다.

앞으로 무어가 말한 법칙은 전 분야에 걸쳐 적용 될 것이다. 컴퓨터, 인터넷 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빠르게 발전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의 물질 발전 속도가 이처럼 빨라지는 것을 보며 정신세계도 이와 비슷하게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나 기업, 개인 차원 모두가 함께 발 맞춰 나가야 할 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