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자율주행차와 SNS, 이대로 괜찮을까?
[초점] 자율주행차와 SNS, 이대로 괜찮을까?
  • 송범선 기자
  • 승인 2018.03.28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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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우버 자율주행차 사망사고에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 관련 주가 급락
테슬라 자동차의 사망사고로 자율주행차 기술력이 도마위에 올랐다. (사진=픽사베이)

[뉴시안=송범선 기자] 테슬라, 페이스북, 우버의 사건·사고에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발전이 기술적 한계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

이 업체들은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 거론되고 있어서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28일 국내외 주가와 가상화폐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및빛 전망이 나왔던 ‘자율주행차’지만, 최근 우버와 테슬라의 사망사고 문제로인해, 현실적으로 정착하지 못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한국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는 화성시 K-CITY에서만 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서울이나 전국적으로 본격 시범운행이 시작되면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더 광범위한 장소와 시각에 따라 시범운행이 이뤄졌기 때문에 사고가 나왔다는 시각이 잇따른다.

이번에 사망사고를 겪은 우버는 전 세계 632개 도시에서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즉, 카카오택시와 유사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버는 기존의 차량 공유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자율주행차 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

그러나 시범운행 중이던 우버의 자율주행차는 지난 18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인근에서 사람을 치어 사망하게 했다.

이에 애리조나 주지사는 26일 우버에 대해서 애리조나 주 안에서의 모든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중단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주도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허가하지 않으면서, 우버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은 난관에 봉착했다.

우버는 전 세계 632개 도시에서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사진=우버)

이에 인공지능 운전자가 실제 인간 운전자를 대체하지 못한다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차 관련 법안 제정도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논의되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까지 교통사고를 일으키며 충격을 더했다.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전기차는 사고를 내면서 테슬라 차량의 운전자가 사망했다. 중요한 점은 이 차량이 자율주행 모드로 운전되고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다.

자율주행차는 자동운전 모드가 있어도, 수동식으로 운전자가 직접 운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비행기가 자율주행 모드와 수동식 모드가 각각 존재하는 이유와 같다.

하지만 아직 단정짓기에는 이르다. 이번 사고를 배터리 때문이라고 추정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과열로 인해 폭발해 불이 붙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 테슬라 차량이 자율주행 모드가 작동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아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우버에 연이은 사망사고라 사회적 파장은 더 커지고 있다.

이는 주가에 바로 반영됐다. 27일(현지시각) 테슬라 주가는 8% 넘게 급락하며 시장을 어둡게 만들었다.

업계 전문가는 “먼 미래에 자율주행차가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하더라도 기술이 모든 돌발 변수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교통사고는 피할 수 없다”며 “중요한 것은 교통사고가 일어났을 때 책임여부”라고 밝혔다.

이어 “자율주행차의 운전자가 책임질 것인지, 자율주행차를 만든 회사가 책임질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법안이 명확하지 않은 시점에서 법 제도의 정비는 시급하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

페이스북은 정보 유출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페이스북 정보 유출 사건도 기술적 발전의 어두운 면을 여실히 들어내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측은 페이스북 유저 5000만명의 개인 정보 유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5000만명이면 대한민국 인구의 숫자다. 한 나라의 인구에 대한 정보가 전부 빠져나갔다는 것은 심각한 사실로 간주되고 있다.

이용자 정보 유출 파문에 이어 스마트폰의 통화 기록과 문자 내역까지 수집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곧 미국 하원 에너지 및 상업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습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탈퇴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4.90% 급락했다.

페이스북은 전세계 SNS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인구보다 페이스북 사용 인구가 더 많아, 전 세계 최대인구 국가로까지 불리우고 있다. 싸이월드를 즐겨 사용하던 국내 SNS 이용자들도 현재는 페이스북으로 대거 이동한 상황이다.

전 세계를 하나로 이어줄 것으로 기대되던 페이스북이 전 세계 정보를 송두리째 가져갔다는 사실에 사용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에 전 세계 쌍방향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올해 들어 IT 기술 업체들의 주가는 제2의 '인터넷 버블'이라 불리며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테슬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하락으로 반전하며 기술주에 대한 버블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트위터, 엔비디아, 테슬라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IT 기술주 주가가 급락했다. 또한 이들 사건과 직접 관계된 기업뿐 아니라, 해당 업종이 모두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자율주행차 보행자 사망사고 이후 엔디비아는 자체 테스트를 정지하겠다고 공개하면서 8% 가량의 주가가 떨어졌다.

페이스북 사태에 트위터도 약세로 돌아섰다.

또 팡(FAANG 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으로 불리는 5개 미국 IT 대표기업들은 이날 급락하며 기술주의 종말을 예고했다.

테슬라 악재에 약세를 보이는 자율주행차 5G 관련주 LG유플러스. (차트=하나금융투자)

국내 코스피 증시도 이날 오후 2시 현재 1.48% 하락하며 2,415에 거래되고 있다. 자율주행차 하락 여파에 통신주들이 약세다.

LG유플러스가 1% 전후의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SK텔레콤도 소폭 약세다. 이들 통신주는 5G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시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화성 K-CITY에서 5G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신호등 등의 교통 시스템과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돼 있어 즉각적으로 바로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통신 시스템이 중요하다.

4G기술은 일반적인 데이터 통신에는 적합하지만 0.1초를 다투는 자율주행차 시스템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5G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가뿐만 아니라 암호화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서 ICO 광고를 금지한 것에 이어, 블록체인이 포함된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체들이 흔들리자, 미래과학기술이라는 동일선상에 있는 블록체인 가상화폐의 위치도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는 “테슬라와 우버, 페이스북이 현재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의 미래도 달라진다”며 “따라서 이들의 행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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