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로 도시 전체가 하나가 된다. (사진=픽사베이)

[뉴시안=송범선 기자] 싱가포르와 바르셀로나 같이 과학적으로 발전된 도시는 주차 해결, 쓰레기 수거, 가로등 시스템 등에 스마트하고 지능적인 기능을 적용했다.

또 스페인 북부의 산탄데르 시에는 2만개의 센서가 빌딩과 시설, 교통, 네트워크와 공익사업에 걸쳐 연결돼 있다.

산탄데르 시는 양방향 상호작용 및 관리 프로토콜과 같은 기능성 실험에 의해 검증된 장소다.

또 부품 개발 기술 외에도 계정 관리 및 보안과 같은 자원 서비스를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물리적 장소를 제공한다.

이러한 싱가포르, 바르셀로나, 산탄데르 등은 스마트 도시(City)로 불린다.

스마트 도시는 사물인터넷을 하나로 묶는 차원을 넘어, 도시 전체를 통째로 엮는 것을 뜻한다. 도시 안의 모든 물체가 서로 연결돼 쌍방향으로 정보를 주고받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도시 전체가 하나가 되는 것이 스마트시티다. 도시가 하나의 생물이나 유기체처럼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 스마트시티의 핵심,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는 도시 전체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서 좋은 효율을 나타낸다.

사물인터넷은 4차 산업혁명으로 실물과 디지털의 연계를 가능하게 한 주요 기술 중 하나다. 이는 만물 인터넷으로도 불린다. 즉, 사물인터넷은 상호 연결 된 기술과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사물과 인간의 관계로 설명된다.

기업은 모든 상자와 화물 운반대, 컨테이너에 센서와 송신기 혹은 전자태그를 부착시킨다. 이는 사물인터넷이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원격 모니터링 기술을 적용한 사례다. 전자태그를 부착시키면 공급 망에 따라 이동할 때마다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제품이 파손됐는지 상태도 체크할 수 있는 것이다.

소비자 역시 물품의 배송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공급망 경로가 길고 복잡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에게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빠른 시일 안에 이러한 모니터링 시스템은 사람의 이동과 추적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각 산업시설은 서로 연결된다. (사진=픽사베이)

도시 안의 자동차에도 사물인터넷은 적용된다. 자동차와 집 주차장을 연계시켜, 집의 주차장에 다다르면 자동으로 가정 안 난방기기나 에어컨을 작동시켜 운전자가 집에 들어가면 쾌적한 온도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시스코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사물인터넷이 도입된 스마트시티를 통해 실현될 경제수익은 14조 4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2조 7000억 달러는 공급 체인과 물류 유통 과정을 개선하고 낭비를 없애 발생되는 수익이다. 사물인터넷의 활용으로 가능해진 솔루션을 통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91억 톤이나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인 16.5%에 해당된다. 즉, 스마트시티로 경제적 비용도 절감시키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보험회사 에트나는 카펫에 센서를 달아 뇌졸중 환자를 도울 방법을 연구 중이다. 센서가 걸음걸이의 변화를 감지해 물리치료사가 집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사회복지를 실현하게 된다.

사물인터넷이 도시 전체에 보급되면, 도시의 공무원들도 더 스마트해진다.

기존 공무원 퇴근시간 6시 이후에도, 인공지능 공무원에 의해 공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24시간 민원 처리가 가능하다. 또 전반적인 서비스 가격이 저렴해지고 자원 활용과 상황에 대한 투명성이 증가한다. 이에 범죄가 감소한다.

이밖에 소음 등의 오염이 감소하며 기후 친화적인 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이뤄진다. 이로써 기후 변화에 대한 회복력이 증가한다.

스마트시티가 도입되면, 해킹으로 도시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물인터넷의 부정적 효과로는 해킹에 따른 ‘디지털 진주만 습격’이 꼽히고 있다.

이는 디지털 해커 또는 테러리스트가 사물인터넷에 대한 해킹을 의미한다. 이 해킹은 사물인터넷에 대한 해킹이기 때문에, 사회기반 시설을 마비시켜 식료품과 연료, 전기를 몇 주간 차단하게 되어 심각한 여파를 초래한다.

스마트시티가 해킹을 당하게 되면, 도시 전체가 마비된다.

업계 전문가는 “스마트시티가 해킹당하는 사태를 대비해 도시 안에서도 비상시에 인터넷 네트워크를 끊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해킹과 같은 스마트 시티의 부정적인 측면을 잘 극복해 나가면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한 도시 생활이 펼쳐질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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