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산업활동동향(자료=통계청)
2018년 2월 산업활동동향(자료=통계청)

[뉴시안=김도양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소비와 투자는 개선세를 이어갔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건설업 등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의 보합세와 광공업의 생산 증가하며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광공업생산은 기타운송장비(-8.7%)는 조선업 불황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자동차(5.1%), 반도체(4.7%) 등이 늘어 지난달보다 1.1%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변동이 없었다. 금융·보험(-0.8%) 등에서 감소했고 도소매(1.6%), 보건·사회복지(0.6%) 등은 증가했으나 모두 기저효과에 기인했다.

소비와 투자는 개선세를 이어갔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4.1%),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3%) 지난달보다 1.0% 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0.8%),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1.6%), 가전제품 등 내구재(0.7%) 판매가 늘어 6.3%나 증가했다.

다만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 등 일시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소비 개선을 확신할 수는 없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투자를 나타내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4%) 투자는 감소했으나 운송장비(21.7%) 투자 호조로 지난달보다 1.3% 늘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 실적이 줄어 지난달보다 3.8%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보다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보다 상승했으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생산은 건설 쪽이 좋지 않았지만 서비스업이 보합을 유지하고 광공업 생산이 증가해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면서 "건설기성이 감소했으나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증가하면서 양호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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