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는 전국 봄꽃축제 기간을 맞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여의도 윤중로에서 KT 직원들이 네트워크 품질을 사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이동통신 3사는 전국 봄꽃축제 기간을 맞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여의도 윤중로에서 KT 직원들이 네트워크 품질을 사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뉴시안=김도양 기자] 전국 곳곳에서 봄꽃축제가 개막하면서 이동통신 3사가 행사장 주변의 트래픽 폭증에 대비하기 위한 방책을 내놓았다. 

KT는 지난 3년간의 트래픽을 분석해 7일~12일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에 약 15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LTE 데이터 사용량은 평소보다 평균 3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KT는 데이터 사용량 폭증에 대비해 봄꽃축제가 치러지는 전국의 행사장 70여곳을 '집중 감시 지역'으로 지정했다.

지난 1일 개막해 10일 마무리되는 '진해 군항제' 등 집중 감시 지역에 해당하는 LTE 기지국 1300여식, 3G 기지국 230여식은 24시간 모니터링된다.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긴급 복구 체계도 운영된다.  

또한 KT는 이동기지국 12식을 배치했고 기지국 데이터 처리 용량 조정 및 데이터 전달 경로 분산 작업 등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지정용 상무는 "KT는 이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을 관리하고 실시간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기 위해 7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진해 군항제 행사장에는 LTE 기지국 용량을 30% 증설했고 이동기지국 2대를 배치했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에는 LTE 기지국 용량은 80% 늘렸으며 이동기지국 2개를 준비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주요 축제 장소에 고객 서비스 부스를 설치 방문 고객에게 무료 충전·휴대전화 간편 수리·액정필름 교체·사진 인화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진해 군항제 행사장에 이동기지국 및 주변 무선기지국 증설을 완료했고 이번 주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에 대비해 기지국 증설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요 행사 일정에 맞춰 기지국을 증설하고 트래픽 처리 최적화를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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