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미세먼지, 식목일 통해서 극복하나
[초점] 미세먼지, 식목일 통해서 극복하나
  • 송범선 기자
  • 승인 2018.04.0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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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으로 나무심기 운동 진행돼
- 마스크 무료 배포
- 3년내 학교에 공기청정기 모두 설치 목표
미세먼지로 아파트 건물이 잘 보이지 않는다. 뒤에 흐릿하게 아파트 내부의 불빛만이 보이고 있다. (사진=송범선 기자)

[뉴시안=송범선 기자] 4월 5일 제 73회 식목일을 맞아 나무를 심는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불어 미세먼지 대책으로 새로운 법안까지 마련되고 있다.

미세먼지가 매년 더 심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미세먼지는 전국적으로 양호한 상황이지만, 6일과 7일 서울·경기권에서는 '나쁨'상황이 있을 전망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책으로 서울시는 ‘나무 심기, 공기 정화 식물 키우기, 대중교통 이용, 마스크 착용’을 장려하는 '안녕하세요 캠페인-미세먼지 편'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4월 5일 식목일에 따른 나무심기 행사가 전국적으로 적극 진행됐다.

식목일은 매년 4월 5일 산지의 자원화와 국민들로 하여금 자연과 나무에 대한 사랑을 고취시키고자 지정한 나무를 심는 날이다.

5일 식목일을 맞아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노을공원에서 '서울 도시 숲 만들기' 나무 심기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거주 중국인 100여명이 동참했다.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는 미세먼지 문제는 중국의 황사에서 기인한다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에 중국과 한국이 미세먼지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이번 행사를 통해 나무 700여그루를 심었다.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이런 행사는 한국에서만 이뤄지는 것이므로 큰 의미가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실질적인 나무를 심어야 할 장소는 한국으로 날아오는 황사의 근원지인 ‘중국 본토’라는 의견이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 측에서 미세먼지 대책 문제에 대해 중국에게 더 강력하게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잇따르고 있다.

미세먼지로 창밖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사진=송범선 기자)

서울시에 이어 지방에서도 많은 식수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상남도는 식목일을 맞아 5일 의령군 의령읍 정암공원에서 '제42회 재일도민회 향토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해 9만여 그루를 심었다.

충북 보은군도 5일 식목일을 맞아 속리산면 일원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열어 단풍나무 160그루를 심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나무심기 행사에서 모범을 보이고자, 대통령이 먼저 나서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경내 집무실 앞에 5일 제73회 식목일을 기념하는 나무 두 그루를 직접 심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5일 오전 제73회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 앞 화단에 소나무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법적으로, 미세먼지를 사회적 재난으로 인정하는 정책 방안이 계속 추진되고 있다.

5일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국회에 미세먼지가 자연재난보다 사회재난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재 재난 안전법에서 재난이란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과 국가에 피해 또는 손실을 주거나 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미세먼지가 자욱하게 낀 시내 전경. (사진=송범선 기자)

각종 교육기관에서도 미세먼지 관련 대책 방안에 나서고 있다.

2200억을 투입해서 공기정화기를 3년 내에 모든 학교에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전국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에서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기존 38%에서 올해 62%로 확대될 전망이다. 3년 내 모든 학교에 설치하므로 올해에는 62% 설치율인 것이다. 그러나 3년 뒤는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부는 5일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경우, 학교장은 공기정화장치를 우선해서 설치할 수 있다.

이는 천식, 아토피, 알레르기,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 등에 민감한 학생을 보호하고자 하는 방침으로, 돌봄 교실, 도서관 등 특정장소를 지정해 환기시설, 공기청정기 등을 설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저번 주부터 미세먼지가 심한 상황에 대해서 '대중교통 무료 운행 정책'은 실시하지 않았다. (사진=송범선 기자)

서울시는 저번 주부터 미세먼지가 심한 상황에 대해서 '대중교통 무료 운행 정책'은 실시하지 않았다.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면 많은 사람들이 버스 등을 타게됨으로써 자가용 이용이 줄어든다. 일반 승용차 운행이 줄어들면서 배기 가스 등이 감소할 것으로 해석됐다. 중국의 황사뿐만 아니라 배기 가스도 미세먼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에 따른 정책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번에 실시한 버스 및 지하철 무료 운행은 경제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실제로 대중교통 무료 정책으로 인해 서울시에서 하루에 50억 이상의 자금이 소모된다고 알려졌다.

이에 이번에는 대중교통 무료 정책은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신 서울시는 이번에 영유아,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약 250만개를 지급키로 했다. 시내 버스에도 마스크를 설치해 버스 탑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나무심기, 공기청정기, 마스크 250만개 배포 등으로 미세먼지에 적극 대응하는 정책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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