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시 압록강 대교 넘어로 보이는 북한 신의주의 모습. 압록강 지역은 북한의 석탄 등이 거래되는 수출 루트 중 하나다.(사진=뉴시스)
중국 단둥시 압록강 대교 넘어로 보이는 북한 신의주의 모습. 압록강 지역은 북한의 석탄 등이 거래되는 수출 루트 중 하나다.(사진=뉴시스)

[뉴시안=정윤기 기자] 미 경제전문 CNBC 등 주요 외신들이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경제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북한에 매장된 희귀금속의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BC는 북한 내 희토류, 금, 구리, 아연, 마그네이트 등 매장 자원의 평가 가치가 6조 달러(6400조원)에 달한다면서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시 북한은 프런티어 경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BC는 27일(한국시간) 판문점에서 열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그동안 분리됐던 남한과 북한의 경제를 다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핵 문제로 국제사회 제재에 직면했지만,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를 해제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는 지난해 이후 지속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으로 고조됐다. 그럼에도 올해 남한 경제가 3% 정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분석을 인용하기도 했다.

북한은 희토류 외에도 금, 구리, 아연, 마그네이트, 우라늄 등 중국을 넘어서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자원부국 잠재력이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북한은 2016년 4% 가량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에는 가뭄 여파로 3%를 살짝 밑돌았다.

27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모건스탠리 한국지사 최근 보고서를 인용, 남북한 간 지속적으로 긴장 완화가 되면 한국 증시가 최고 15%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한반도 내 평화는 아시아 경제와 시장에도 수혜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정상회담 이후 시나리오로 '해빙(breaking the ice)', '적극적 교류(Becoming more engaged)', '완전한 통합(Full Union)', '불안한 균형 유지(Uneasy equilibrium remains)' 등 4가지를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남북정상회담이 1990년대 초반 베를린 장벽 붕괴와 같은 경제 효과를 내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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