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왓슨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건양대학교병원 회의. (사진=뉴시스)

[뉴시안=이석구 기자] 인공지능 의사, '한국판 왓슨'이 등장할 전망이다.

왓슨은 인간 의사들보다 뛰어나기로 유명한 세계에서 인정받은 '인공지능 의사'다. 왓슨은 사람이 진단을 내리는 것보다 더 빠르고 정확해, 의료업계에 혁신을 불러 일으켰다.

이같은 왓슨이 ‘닥터 앤서’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자체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서울 아산병원에서 '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사업 출범식을 갖고,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 앤서'의 성공적인 개발을 다짐했다.

'닥터 앤서'는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 및 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는 질병예측, 진단, 치료 등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과기정통부는 3년 간 총 357억원을 투입해 AI 의료데이터 통합·연계 기술 뿐만 아니라 8개 질환 21개의 국민 체감형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닥터 앤서' 개발에는 이 사업의 총괄 주관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수도권 및 권역별 거점 병원 등 총 25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뷰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카카오브레인 등 19개 ICT·SW기업도 이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렸다.

'닥터 앤서'는 의료SW 신시장 창출과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는 물론 대 국민 의료비 절감의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정밀의료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3개 이상 질환의 시제품 개발을 착수하고, 내년부터는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테스팅 할 계획이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차관은 "의료 산업의 혁신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닥터 앤서'의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능형 SW기술 개발은 물론 의료 정보통신기술(ICT)의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