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여성 갤러리들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골프 라운드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브라질의 여성 갤러리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골프 라운드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노은지 편집 자문위원/KBS 기상 캐스터] 하루에 햇볕을 얼마나 쬐시나요? 최근엔 미세먼지 때문에 맘 놓고 야외활동하기가 어려운데요. 실내생활이 많아지면서 건강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9명은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타민 D는 햇볕을 쬐면 만들어져 이른바 햇빛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근육 생성을 돕습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비타민 D가 필요하지만 섭취는 쉽지 않습니다. 식품에도 들어있지만 양이 매우 적은데요. 햇볕에 말린 표고버섯, 연어, 참치에도 들어있지만 매일 200g씩 먹어야 필요량을 보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요즘엔 비타민 D 보충제를 챙겨 먹는 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직접 햇볕을 쬐는게 제일이겠죠. 팔 다리 전체에 30분간 햇볕을 쬐면 비타민 D 이틀치를 보충할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햇볕을 쬐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맘 놓고 햇볕을 쬐기엔 자외선이 걸립니다. 햇볕은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 D를 만들지만 피부노화의 주범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맘 때, 봄철에 주의해야 할 것은 자외선 A입니다. 자외선은 자외선 A, B, C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지표에 도달에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자외선 A와 B입니다.

자외선 C는 오존층에 모두 흡수돼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자외선 A는 표피보다 더 깊이 침투해 피부노화와 주름에 영향을 주고, 자외선 B는 표피에 침투해 피부암과 백내장, 홍반 등을 유발합니다.

자외선 A는 5-6월 지금 이 시기에 가장 많고요. 피부암과 백내장 등을 유발하는 자외선 B는 7-8월에 가장 많습니다. 자외선 A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자외선 B의 30%에 불과하지만 피부 노화를 피하기 위해선 봄에도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하는데요.

봄엔 여름보다 자외선 차단에 소홀하기 쉬워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외선 지수는 기상청 홈페이지(www.weather.go.kr) 생활산업, 생활기상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자외선 지수는 대부분 ‘높음’ 단계, 강원 동해안은 ‘보통’ 단계가 예상됩니다. 이번 주는 맑은 날이 많아서 자외선 지수가 높겠는데요. 건강을 위해 하루에 15분 정도 햇볕을 쬐는게 좋지만 너무 오랜 시간 햇볕에 노출 될 때에는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시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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