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하는 근력증강로봇을 사용한 그림. 전쟁에 나선 군인은 근력증강로봇을 착용함으로써 근력의 피로를 감소시키고 기동성 및 고하중 장비에 대한 운용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뉴시안=송범선 기자] 국방 분야에 4차산업혁명 관련 인공지능·ICT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국내 군사 과학기술이 증진될 전망이다.

11일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ADD에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3차 상쇄전략이 적극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지향 기술역량 강화에 따른 R&D로 고품질 무기체계를 완성시킬 것”이라며 “국내외 국방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어떤 무기가 있나?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K9 자주포, K2전차,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의 기존 지상무기체제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근력증강로봇에 대한 연구개발이 기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쟁에 나선 군인은 근력증강로봇을 착용함으로써 근력의 피로를 감소시키고 기동성 및 고하중 장비에 대한 운용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인공지능 군사기술은 2012년 이후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탐지대상의 3D 영상을 얻는 첨단기술, 광위상배열 라이다. (사진제공=국방과학연구소)  

또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개발되고 있는 광위상배열 라이다는 광펄스를 탐지하고자 하는 영역으로 발사해 탐지대상의 3D 영상을 얻는 첨단기술이다.

이 라이다는 기존 기술보다 거리 및 방향 정보를 추가적으로 정확히 얻을 수 있다. 이는 정찰 업무에 사용된다.

양자 기술은 양자역학을 기반으로 군사 기술에 적용되어 미래전쟁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3차 상쇄전략 추진

앞서 강태원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은 지난 2일 한국방위산업학회 초청 조찬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무기체계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인화, 자율화, 군집화된 무기 체계로 3차 상쇄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항공 무인 정찰기(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정찰기). (사진제공=국방과학연구소)

군사계통에서는 적군이 감당하기 힘든 상쇄능력을 칭하는 ‘상쇄전략’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현재는 3차 상쇄전략까지 진행 중이다.

1차 상쇄전략은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1890~1969)이 구상한 대량보복 작전이다. 수소폭탄과 핵무기의 소형화,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이에 해당한다.

2차 상쇄전략은 스텔스 항공기,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 개발, 핵전쟁에 대응하는 독립 네트워크 구축 등의 효율적인 공지전을 의미한다.

이어 3차 상쇄전략은 ‘무인자율’ 기술에 기반한 무기체계로 양보다 질을 추구한다. 3차 상쇄전략은 무인 전투 로봇 및 드론 등을 사용해 효율적 협력을 통한 통합전을 수행하는 전략이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군사 무기체계에 적용한 3차 상쇄전략은 2014년부터 추진됐다”며 “2030년이 되면 3차 상쇄전략도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과학연구소는 방산 참여기업에 기술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미래과학 군사 전문 서비스를 제공을 더 강화시키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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