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전략파트 직원이 지난 해 11월 3일 '카카오뱅크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100일간의 운영 성과와 향후 상품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카카오뱅크 전략파트 직원이 지난 해 11월 3일 '카카오뱅크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100일간의 운영 성과와 향후 상품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정윤기 기자] 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CB등급 기준 4등급 이하)에게 추파를 보내기 시작했다. 이들을 상대로 대출금리를 내리기로 한 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취지 중 하나인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금리 인하를 계기로 포용적 금융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오는 18일 오전 6시부터 신규 취급 대출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p) 인하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고신용자 대출은 4조9035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79.4%를 차지했다.
 
반면 중·저신용자 대출은 1조2744억원으로 20.6%의 비중이다.

앞으로는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대출 금리 인하폭을 더 크게 적용한다. 중·저신용자들의 대출금리 부담을 낮추기로 한 것이다.

소액마이너스통장 대출인 '카카오뱅크 비상금 대출'은 고신용자의 경우 최저 0.25~0.35%p, 중·저신용자는 0.40%p 낮아진다.

신용대출도 중·저신용자에 한해 신용등급에 따라 기존보다 0.10~0.40%p 낮은 금리로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고신용 대출자는 현재와 같은 금리를 적용한다.

고신용자 이용 비중이 높은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금리 인하 대상이 아니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 금리도 인하하기로 했다.

신용등급별로 0.1~0.15%p를 내린다. 16일 기준 전월세보증금 대출 최저금리는 연 2.83%에서 오는 18일부터는 연 2.73%로 변경된다.

카카오뱅크는 금융당국의 '서민실수요자 주거지원 방안'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전월세보증금 대상 주택의 임차보증금 한도를 수도권은 4억원에서 5억원으로, 수도권 외 지역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했다.

서류제출 시간도 늘려 토요일에도 평일과 마찬가지로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접수 가능하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중·저신용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서민들의 주거 안정 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금리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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